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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사람(13) 이삭
메신저. 김성중 목사
본문 : 창세기 24장 63~67절
오늘 본문을 보면 묵상을 잘 했던 사람이 나옵니다. 오늘 본문의 63절은 개역성경으로 읽어야 의미가 살기 때문에, 개역개정판 성경으로 63절만 읽어 보겠습니다.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눈을 들어 보매 낙타들이 오는지라.”
여기서 주목할 만한 단어가 나옵니다. 그 단어는 바로 “묵상”이라는 단어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삭이 부인 리브가와 만나는 장면입니다. 이삭은 아브라함과 아내 사라 사이에서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 출생한 아들입니다. 그가 출생했을 때 아버지 아브라함은 100세였고, 어머니 사라는 90세였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었지만,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 아들을 낳게 되었을 때 어머니 사라는 “하나님이 나로 웃게 하시니”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래서 아들 이름이 이삭입니다. 이삭의 이름의 뜻은 “웃음”입니다.
이렇게 태어난 이삭은 신앙 안에서 잘 성장했습니다. 자신의 아버지처럼 그도 진정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창세기 22장에 보면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신앙을 증거하고 또 시험하기 위해 사랑하는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도록 명하셨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하나님께 대한 아브라함의 순종에만 초점을 맞추어서 이 사건을 보았는데, 아브라함에 대한 이삭의 순종이 없었다면 하나님께 대한 아브라함의 순종도 있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삭이 아버지 아브라함의 말씀에 순종했던 것은 하나님을 진정으로 믿고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면 무조건 순종해야겠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순종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이삭의 믿음의 행동이 있었기에 하나님은 감동하시고, 더 큰 축복을 주셨고, 아브라함은 믿음의 시험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세월이 지나 아브라함이 더욱 늙게 되고, 이삭이 결혼할 때가 되자 아브라함은 이삭의 아내를 구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가장 신임하는 늙은 종에게 이삭의 아내를 구해오라고 부탁했습니다. 아브라함이 원하는 며느리의 조건은 하나님이 택한 사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창세기 24장 3절에 보면 아브라함이 늙은 종에게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는 이삭의 아내를 택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것은 가나안 족속을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족속이 이방신을 섬기는 족속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어떻게 이삭의 아내를 찾을 것인가 계속 고민하면서 아브라함의 고향으로 갔습니다. 메소보타미아 나홀의 성에 이르러서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여기 우물이 있는데 이제 우물물을 기르러 여자들이 올 텐데 내가 물을 마실 수 있게 하라고 했을 때 나에게 물을 주고, 데려온 낙타에게도 물을 마시게 하면 이삭의 아내로 알겠습니다.”하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렇게 기도하고 있는데 리브가가 물 항아리를 메고 우물에 왔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의 종은 자기가 기도한대로 말했더니 리브가가 기도한대로 시행했습니다. 그래서 리브가를 이삭의 부인으로 택하고 리브가의 집에 가서 아버지, 어머니께 결혼 승낙을 받고 다시 아브라함과 이삭이 사는 곳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아브라함의 종과 리브가가 오는데, 이삭은 들에 나가서 묵상하고 있었습니다. 즉, 하나님의 약속과 진실한 말씀을 생각하면서 조용히 기도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믿음의 가문으로 세워주실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면서 자신의 부인될 사람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러다가 멀리서 낙타와 사람이 오는 것을 보고 그 무리에게 갔습니다. 리브가는 멀리서 한 사람이 오는 것을 보고 종에게 물어 “저 사람이 누구냐?”고 했더니 이삭이라고 알려줬습니다. 그래서 리브가는 그 당시 전통에 따라 면박으로 자신을 가리고 이삭과 만났습니다. 이삭은 리브가를 보는 순간 자신의 부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확신해서 결국 리브가와 결혼했고, 리브가를 사랑하고, 리브가로 말미암아 위로를 얻었습니다.
오늘 본문말씀 중에 우리가 관심 깊게 살펴보아야 할 구절은 바로 63절입니다. 63절에 이삭이 묵상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삭은 시간과 장소를 정해서 규칙적으로 묵상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이삭이 묵상하는 시간은 날이 저물 때였고, 묵상하는 장소는 들이었습니다. 이삭이 묵상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그는 순탄하게 사랑할 수 있는 여인 리브가를 만났고, 리브가가 자신의 여자임을 정확히 확신할 수 있었고, 리브가와 결혼해서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 믿음의 가문의 계보를 이었습니다.
여러분, 이처럼 묵상하는 삶은 믿는 자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묵상할 수 있는 것은 믿는 자의 특권입니다. 이 특권을 사용하며 살지 못한 자들은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이 특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 나온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사람 이삭의 묵상하는 장면을 통해 어떻게 하면 묵상을 잘 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첫째, 묵상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묵상을 잘 하기 위해서는 자신 만의 조용한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이삭의 “조용한 시간”은 바로 날이 저물 때였습니다. 모든 일을 마치고 날이 저물 때 이삭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조용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도 묵상을 잘 하기 위해서는 여러분만의 조용한 시간을 찾아야 합니다. 그 조용한 시간은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아침이 될 수도 있고, 점심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일과를 다 마치고, 저녁을 먹은 다음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생활 하면서 조용한 시간을 갖을 수 있는 때가 언제인지 스스로 찾아보세요. 그 시간은 묵상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 됩니다.
둘째, 묵상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합니다.
묵상을 잘 하기 위해서는 조용한 시간뿐만 아니라, 조용한 장소도 있어야 합니다. 이삭의 “조용한 장소”는 바로 들판이었습니다. 날이 저물 때의 들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탁 트이는 장소였기에 깊이 있는 묵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조용한 장소를 찾아야 합니다. 시끄러운 장소에서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 시끄러운 장소에서는 우리의 정신이 분산되어 하나님께 집중할 수 없게 됩니다. 다른 사람이 있는 장소에서는 다른 사람을 의식하게 되기 때문에 하나님께 온전히 집중될 수 없습니다. 조용한 장소가 있어야 온전히 하나님께 집중하고, 깊이 있는 묵상을 할 수 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 교회에 와서 묵상해도 좋고, 조용한 공원도 묵상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여러분, 묵상은 한 번 하고, 한 주 쉬고, 한 번 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묵상은 매일 꾸준히 해야 합니다. 묵상하는 사람은 어려운 일이 와도 쉽게 넘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묵상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묵상하는 사람은 선택의 문제에 있어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이삭과 같이 묵상하는 삶을 실천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뜻을 올바로 분별하며, 매순간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누리시며, 하나님과의 만남 속에 하나님께 감동을 드리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아멘
김성중 목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 기독교교육리더십연구소 소장
- 전국청소년수련회 강사
외도 보타니아 풍경
[출처] [Message]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사람(13) 이삭|작성자 꿈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