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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교육이야기 ] 멘토가 멘티에게-10대를 향한 조언 <6>

작성자
기독교교육리더십연구소
작성일
2024-03-14 16:30
조회
9

 

근심에서 해방됩시다!

[ 기독교교육이야기 ] 멘토가 멘티에게-10대를 향한 조언 <6>  

 

김성중 목사

2017년 11월 28일(화) 16:10

 

청소년 시기가 되면 고민이 급격하게 증가되면서 근심의 생활이 시작된다. 사춘기를 맞으면서 몸의 변화로 인해 생기는 고민,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 질문이 계속 던져지는 정체성 혼란에 대한 고민, 부모님과의 갈등, 친구와의 갈등으로 말미암은 인간관계의 고민, 입시 위주의 환경 속에서 오는 공부 고민, 어떤 진로를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진로 고민 등등 여러 고민들이 한꺼번에 찾아와서 청소년들을 힘들게 하고, 근심하게 한다.

 

영국이 낳은 최고의 작가인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근심은 생명의 적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쉽게 이야기하면, 근심은 몸에 나쁘다는 것이다. 근심은 우리의 건강을 해치고, 우리의 에너지를 소모시키고, 삶의 의욕을 급격히 저하시키는 무서운 힘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근심은 어떠한 일에 열정을 가지고 집중할 수 없게 만들고,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것을 막게 하고, 결국 삶의 행복을 앗아간다는 것이다.

실제 근심과 병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결과들이 있다. 염려하고 근심하면 침 분비가 억제되고 그러면 입속의 타액이 중성화되지 않기 때문에 충치가 생긴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류마티스, 피부병, 담낭에 생기는 병의 큰 원인이 바로 염려와 근심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요한복음 14~17장까지는 예수님의 고별설교로 알려져 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못 박혀 돌아가시기 전에 제자들을 다 모아두고 마지막으로 설교를 하시는 장면이다. 이 설교를 하시기 전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하나씩 씻겨주시고, 마지막 만찬을 하시면서 작별의식을 행하신다.

그리고 요한복음 14장부터 제자들에게 들려주시는 마지막 말씀을 전하신다. 예수님께서 설교하실 때 제자들의 표정이 어떠했을 지를 상상해 보시기 바란다. 그들은 어리둥절하며 두려움이 밀려왔을지 모른다. 예수님께서 떠나시면 자신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잘 몰라서 머리가 멍 했을지 모른다. 어디로 도망가야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고 걱정했을 지도 모른다. 이들을 향해서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 14:1)

 

근심의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하나님께서 우리 곁에 언제나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다. 초등학교 때 놀이터에서 동네 형들에게 밀려서 놀이터 끄트머리에서 놀 때 멀리서 아버지께서 저를 찾아오시는 것을 보았다. 그 때 갑자기 형들에게 가서 까불 수 있게 되었다. 아버지가 형들보다 더 힘이 센 것을 알고 믿게 되니까 아버지를 보고 담대함이 생긴 것이다. 아버지를 본 순간 아버지의 능력이 내 능력이 된 것이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이 내 곁에 계심을 믿는 순간, 하나님의 능력이 내 능력이 되는 것이다.

 

이 믿음이 있는 자는 근심과 관계된 생각을 차단한다. 근심은 생각으로부터 온다. 물론 근심의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러나 계속 그 생각을 머릿속에 놓아두면, 그 속에 빠져든다. 근심이 가지를 친다. 근심하는 주제가 부풀려져서 계속 커지게 된다. 그러다 보면, 머리도 복잡해지고, 마음의 평안은 잃게 되고, 한 숨만 나게 된다. 근심의 생각은 한 방울의 잉크와 같다. 잉크 한 방울이 물에 떨어지면, 이내 퍼지게 되어 있다. 근심의 생각이 들면 정신 차리고 그 근심의 생각을 차단하고, 더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계속 근심의 생각을 놔두게 되면, 그 이상의 근심이 추가되고, 또 추가되고, 또 추가된다.

 

하나님께서 언제나 청소년 여러분과 함께하심을 추호도 의심하지 말고 근심의 생각이 밀려들 때 근심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붙들고 근심을 차단하며, 근심이 아닌 기쁨과 행복, 감사함으로 현재에 집중하는 멋진 청소년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김성중 교수 장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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