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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교육이야기 ] 멘토가 멘티에게-10대를 향한 조언 <4>

작성자
기독교교육리더십연구소
작성일
2024-03-14 16:29
조회
9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말

[ 기독교교육이야기 ] 멘토가 멘티에게-10대를 향한 조언 <4> 

 

김성중 교수

2017년 11월 08일(수) 15:12

 

필자는 이동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청소년들이 그룹지어 있는 경우들을 보게 된다. 청소년들이 하는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보면 표현하는 방식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왜냐하면 어떤 내용이든지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에서 비속어나 욕, 불평과 원망의 말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장 순수하고 맑아야 하는 청소년들의 입이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거친 것을 볼 때 마음이 아프다.

 

언어는 정말 중요하다. 하나님께서 동물과 달리 우리 인간에게 주신 능력 중에 하나는 바로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도 있지만, 때로는 이 말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다른 사람의 영혼을 파괴할 수도 있는 것이다.

야고보서 3장 6절에는 무서운 말이 나온다.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 그래서 야고보서 3장 2절을 보면,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고 나오는 것이다. 말에 실수가 없으면 완벽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이 '말'에 대해서 얼마만큼 주의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시냐면, 마태복음 5장 22절에 보면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라가'라는 말은 상대방을 무시하는 욕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상대방을 향해 무시하는 욕을 하는 자는 잡혀가야 마땅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방을 향해 '미련한 놈'이라고 말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말을 통해 죄가 들어오기도 하고, 말을 통해 내 인생의 방향이 잘못 틀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민수기 13장에 보면, 이집트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모세가 12지파를 대표해서 12정탐꾼을 보내는 장면이 나온다. 12정탐꾼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40일 동안 정탐을 했다. 그리고 돌아와서 보고를 하는데 10명은 불평의 보고를 하고, 나머지 2명 즉, 여호수아와 갈렙은 믿음에 기반을 둔 긍정의 보고를 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의 말을 들은 것이 아니라, 불평했던 10명의 말을 듣고 그 10명의 정탐꾼처럼 똑같이 불평과 원망의 말을 했다. 이 불평과 원망을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민수기 14장 27~29절에서 말씀하신다. "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에게 내가 어느 때까지 참으랴 이스라엘 자손이 나를 향하여 원망하는 바 그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노라.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너희 시체가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라". 원망하고 불평하는 말을 하나님께서 들으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들은 대로 행하시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출애굽 1세대는 여호수아와 갈렙만 빼고 광야에서 다 죽게 된다. 우리가 왜 말하는 것을 조심해야 하냐면 우리가 말 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다 들으시고 우리가 말한 대로 행하시기 때문이다.

 

청소년 시기에 해야 할 말은 에베소서 5장 4절의 말씀과 같이 감사의 말이다. 감사하는 말은 우리의 영혼을 살찌운다. 감사하는 말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말이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말이다. 지금부터 온갖 더러운 말, 불평의 말, 원망의 말은 다 제거해 버리기 바란다. 대신 오직 하나님께 감사하며,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말을 하는 믿음의 청소년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김성중 교수

장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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