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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 하나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기(1)
메신저. 김성중 목사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
여러분! 기쁘십니까? 요즘은 참 기쁠 일이 없지요?
먼저 기쁨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해요. 여러분은 언제 기쁠 것 같아요? 내가 먹고 싶은 비싼 음식을 누군가가 사 줄 때 기쁠 것 같지요. 최신형 핸드폰을 친구가 생일 선물로 준다면 말할 수 없도록 기쁠 것 같습니다. 최신형 아이패드를 준다는 이벤트가 있어서 온라인에서 공모했는데 당첨되어 가지게 된다면 엄청 기쁠 것 같습니다. 좀 더 큰 거를 생각해볼까요? 수험생들 같으면 열심히 공부해서 수능 시험을 보았는데 점수가 잘 나와서 원하는 대학에 들어간다면 엄청나게 기쁠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원하던 연봉 많이 주는 회사에 나중에 들어가게 된다면 기쁠 것입니다. 돈 많이 벌어서 내가 원하는 자동차를 사게 된다면 매우 기쁠 것이고, 내가 원하는 집에 살게 된다면 어마어마하게 기쁠 것입니다.
우리가 언제 기쁜지 잘 분석해보면, 우리가 원하는 무엇인가를 가졌을 때 기쁩니다. 내가 원하는 음식을 먹게 되었을 때, 내가 원하는 점수가 나왔을 때, 내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을 때, 내가 원하는 직장에 취업했을 때, 내가 원하는 곳에 살게 될 때 기쁘고 우리는 기쁠 때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기뻐야 합니다.
그런데 이 “기쁨”이라는 것을 잘 분석해보면 기쁨은 “느낌”이고 “감정”입니다. 다시 말하면 자연스럽게 느끼는 것이 기쁨이고,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감정이 기쁨입니다. 그래서 기쁨은 강요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슬퍼하는 사람한테 빨리 기뻐하란 말이야 한다고 기뻐할 수 있나요? 기쁨은 감정이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 짜증 내고 있는 사람한테 빨리 기뻐하라고 말한다고 기뻐할 수가 있나요? 그럴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문제는 무엇이지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었을 때 기쁨이라는 감정이 몰려와서 행복한데, 그 감정이 식으면 기쁨이 사라지고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여러분은 지금 삶에서 원하는 것을 얻는다면 그 기쁨의 감정이 얼마나 지속될 것 같습니까? 내가 먹고 싶은 맛있고 비싼 음식을 먹게 되었을 때 그 기쁨의 감정이 얼마나 계속되었습니까? 좋은 점수를 받았을 때 그 기쁜 감정이 얼마나 갔습니까? 최신형 핸드폰을 가지게 되었을 때 그 기쁜 감정이 얼마나 지속되었습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박사과정 마치고 졸업했을 때 정말 기쁘고 행복했어요. 미국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박사학위 받았을 때 정말 기쁘더라고요. 그런데 그 기쁨과 행복이 얼마나 간 줄 아십니까? 제가 그 기쁨과 행복이 얼마나 가는지 진짜 세어 보았습니다. 대략 19일 갔습니다. 박사학위 받고 일주일은 정말 기쁘고 행복했어요. 그런데 일주일 지나니까 점점 그 기쁜 감정과 느낌이 줄어드는 것을 경험했어요. 그러다가 19일 지나니까 기쁨의 감정은 전혀 들지 않았어요. 오히려 이제 박사학위 받았으니까 뭘 하고 살아야 할까 고민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기쁘고 행복했을 때가 또 언제였냐면 제가 군종 목사로서 군사역을 하기 위해 처음으로 차를 구입하게 되었을 때입니다. 그때 중고차를 샀는데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요. “드디어 내 차를 가지게 되었구나!” 신이 났습니다. 그러나 한 달쯤 타고 다니니까 “차에서 왜 이렇게 소리가 많이 나?” “좌석이 왜 이리 불편해?”라고 불평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정리하면 우리가 가지고 싶은 무엇인가를 얻었다고 해서 참 기쁨과 행복이 유지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성경을 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항상 기뻐하라!”
너무나 놀라운 말씀이지요? 어떻게 항상 기뻐하지요? 우리의 기쁨은 느낌과 감정이기 때문에 일시적인데 말입니다. 우리의 기쁨이 원하는 것을 얻었을 때 온다면, 항상 원하는 것을 얻어야만 항상 기뻐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어떻게 원하는 것만 얻고 살 수 있다는 말인가요? 그럼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기쁨은 감정으로만 이루어진 기쁨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기쁨은 주님 안에서 가지게 되는 기쁨입니다. 주님 안에 있으면서 누리는 평안, 안정, 만족감, 충만함, 행복이 바로 기쁨입니다. 항상 주님 안에서 기쁨을 누리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멘.
김성중 목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 기독교교육리더십연구소 소장
- 전국청소년수련회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