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김성중 목사

베드로전서 2장 9절

스마트폰의 기능과 목적과 역할은 무엇입니까? 와이파이 접속도 되어야 하고, 유튜브도 볼 수 있어야 하고, 게임도 되어야 하고, 메모 기능도 되어야 하고...많이 있지요? 그중에 가장 기본적인 기능과 목적은 바로 전화를 주고 받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의 이름이 바로 “폰”이기 때문입니다. 이름이 정체성입니다. 그다음 카톡이 되냐? 게임이 되냐? 와이파이가 잘 되냐를 따지는 것입니다. 오락도 되고, 메모기능도 되고, 와이파이도 잘 잡혀도 전화가 안 된다면 이 스마트폰은 폰이라고 말하기 힘듭니다. 존재는 여러 가지 목적과 기능과 역할이 있지만 기본적인 목적과 기능과 역할이 있고, 그것이 되어야 나머지 기능과 역할, 목적도 의미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이 스마트폰의 기능, 역할, 목적은 존재 자체에서 스스로 생겨난 것이 아니라 이것을 만든 사람이 역할, 기능, 목적을 부여한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에게는 여러 인생의 목적이 있습니다. 건강하게 사는 것이 인생의 목적일 수 있습니다. 돈 많이 버는 것이 인생의 목적일 수 있습니다. 잘 먹고 사는 것이 인생의 목적일 수 있습니다. 행복하게 사는 것이 인생의 목적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인생의 목적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 전화를 주고 받는 것처럼 우리에게도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인생의 목적이 있습니다. 그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고 그 목적대로 살아야만 합니다. 그때 나머지 돈 버는 것도, 건강하게 사는 것도, 행복하게 사는 것도 의미있게 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의 기본적인 목적은 우리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만드신 분 하나님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으로부터 우리의 삶의 기본적인 목적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합니다. 성경에서는 가장 중요한 우리 인생의 목적을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지 찾아봅시다.

 

이사야 43장 21절을 보면,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고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만든 목적은 바로 하나님 자신을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을 찬송하는 존재가 필요한데, 그 존재가 바로 우리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즉, 우리 인간이 창조된 목적은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찬양하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바로 우리 인생의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부르는 축복송이 담긴 베드로전서 2장 9절에도 나와 있습니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는 이 축복송을 부를 때, “너는 택한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에 초점을 맞추어서 기분 좋게 서로를 축복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택받은 핏줄, 즉 가족이 되었다는 것이고, 성경 시대 가장 존귀했던 두 존재가 왕이고 제사장인데, 우리가 그렇게 귀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대한민국, 영국, 미국과 같은 큰 개념을 나라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나같이 작고 부족한 존재에게 나라라는 호칭을 부여해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 안에 속한 백성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귀한 존재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해주신 정체성을 붙들고 사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 구절의 핵심은 “너희는 택한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들이요..”가 아닙니다. 왜 우리를 하나님의 택함받은 자녀로, 왕 같은 제사장으로 만드셨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소중한 존재로 여기시고, 왕 같은 제사장으로 만드신 것은 우리 자신 때문이 아니고,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덕과 은혜를 선전하라고, 즉,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라고 그렇게 우리에게 복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텔레비전 광고를 보면, 어떤 제품을 선전할 때 어떻게 합니까? 정말 그 제품을 사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선전합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에게 하나님을 열심히 알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복음을 전하라는 의미로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으로, 고귀한 존재로 세워주셨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 고린도전서 10장 31절에도 보면,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나옵니다. 우리가 밥을 먹는 것도, 마시는 것도 즉,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그것조차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라는 것입니다.

이사야 43장 21절, 베드로전서 2장 9절, 고린도전서 10장 31절을 종합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이자 목적인 것입니다. 아멘.

김성중 목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 기독교교육리더십연구소 소장

- 전국청소년수련회 강사

[출처] [Message] 사명의 시작: 소명과 비전 (1)|작성자 꿈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