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김성중 목사

로마서 8장 31-39절

베스트셀러였던 “마시멜로 이야기”라는 책에서 보면, 다른 사람이 나를 돕게 만드는 방법으로 6가지를 제시합니다.

첫째, 원리 원칙을 내세운다. 둘째, 대가를 지불한다. 셋째, 인맥,학맥, 권위를 행사한다. 넷째, 그 사람의 감정에 호소한다. 다섯째, 아름다움으로 유혹한다. 여섯째, 감동을 통해 설득한다. 이 중에 가장 좋은 방법, 이상적인 방법은 바로 여섯째인 감동을 통해 설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일하시는 방식은 여섯 번째 감동을 통한 방법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감동을 주시며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인류 최대의 감동은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위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에게 하나 밖에 없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 사랑을 증명해 보이신 것입니다. 그 사랑의 클라이맥스가 바로 십자가입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를 죽게 할 만큼 인간을 사랑한다는 사랑의 표현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로마서 5장 8절에는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고 나와 있습니다. “우리가 의인 되었을 때”도 아닙니다. “우리가 착한 일 할 때”도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할 때”도 아닙니다.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에, 죄 가운데 빠졌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주셔서 죽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그 사랑을 증명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에 어찌 감동받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유명한 거지왕자 이야기를 아시지요? 한 나라의 왕자가 민생시찰을 나갔습니다. 나갔는데, 한 아리따운 처녀를 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처녀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 그 처녀는 거지였습니다. 그 처녀에게 말합니다. “나와 결혼해 주시오. 우리 왕궁에 가서 같이 삽시다..” 그러자 그 처녀는 믿지 않고 무서워도 도망갔습니다. 다음 날에도 와서 청혼합니다. 그 처녀는 너무나 무서워서 아예 도망갔습니다. 왕궁에 돌아온 왕자는 그 처녀를 얻기 위해 고민하다가 결심합니다. 왕자의 옷을 벗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왕자의 신분을 벗어버리고 거지 옷을 구해서 입고 그 처녀 집에 갔습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나 예전에 왕 했던 사람인데요, 이제 거지에요,,,당신을 사랑해서 당신과 함께 살 것입니다.” 거지로 변한 왕의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은 이 처녀는 거지 왕자와 함께 움막에서 평생을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거지 왕자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예수님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하나님과 동일 신분을 가지고 계신 분이십니다. 그분께서 우리 인간을 사랑하셔서 인간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 가장 낮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신 것입니다. 빌립보서 2장 6절에 보면,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서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저는 이 구절을 생각할 때 감동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본체신데, 자기를 비워 인간이 되셨는데, 인간의 모습 중에서도 가장 낮은 모습인 종의 모습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게다가 인생 전체를 사시면서 자기를 낮추시고, 결국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은 태어나셨을 때도 사람이 태어나지 않는 마굿간에서 태어나시고, 평생 머리 둘 곳 조차 없이 가난하게 사셨고, 돌아가실 때도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비참한 죽음, 가장 낮은 죽음으로 죽으셨다는 것입니다. 인간을 너무 사랑하셔서 인간 아래 위치하신다는 것을 드러내는 삶을 사신 것입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섬김을 받으러 오신 분이 아니고, 섬기러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태복음 20:28에 스스로 말씀하십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와! 어떻게 이럴 수 있어요? 신이십니다.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를 창조하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피조물인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에요...이게 말이 됩니까? 어떻게 이렇게 하실 수 있다는 말입니까?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길래 이러한 고백을 하실 수 있냐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인류 최대의 소망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희망은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사랑이 기록된 책입니다. 구약도 하나님의 사랑이 나와 있습니다. 신약도 하나님의 사랑이 나와 있습니다. 구약은 아버지와 같은 사랑이 나와 있습니다. 우리가 잘못하면 때로 혼내기도 하시고, 지적도 하시는 아버지로서의 사랑이 나와 있습니다. 신약은 어머니와 같은 사랑이 나와 있습니다. 우리를 무한히 안아주시고, 용납해주시고, 용서해주시는 어머니로서의 사랑이 나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놀라운 사실을 믿으며 매일 매일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멘.

김성중 목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 기독교교육리더십연구소 소장

- 전국청소년수련회 강사

 

[출처] [Message]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십니다! (1)|작성자 꿈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