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김성중 목사

열왕기상 3:4~13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솔로몬입니다. 솔로몬은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감동시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가 흔히 잘 아는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을 통해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기도를 하는 솔로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4절에 보면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이에 왕이 제사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제단에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 이 구절에 의하면, 솔로몬은 왕이 되고 나서 일천번제를 하나님께 드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왕이 되기 전에 일천번제를 드리기는 쉽지만, 왕이 되고 나서 일천번제를 드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우리의 기도도 마찬가지가 아닙니까? “하나님,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잘 되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할 때, 기도제목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키려고 노력하지요. 그러나 기도제목이 이루어지면 그 이후에는 기도조차 안합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달랐습니다. 솔로몬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전에 하나님께 잘 보이려고 일천번제를 드린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룬, 최고의 자리에 오른 후에도 그의 신앙은 늘 한결같이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감사의 헌금을 드렸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모습을 보고 하나님께서는 감동하실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감동하셔서 5절에 하나님께서 직접 솔로몬에게 꿈을 통해 나타나시며 소원을 물으십니다.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그러자 6절에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게 주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그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주께서 또 그를 위하여 이 큰 은혜를 항상 주사 오늘과 같이 그의 자리에 앉을 아들을 그에게 주셨나이다.” 이 말이 바로 기도인 것입니다. 솔로몬은 먼저 감사의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왕의 자리에 앉게 되었다고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의 기도를 합니다.

 

여러분, 기도할 때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은 바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어떤 어려운 처지에 있든지 우선 하나님께 감사하세요. 누구한테 부탁할 때도 우선 감사하고 부탁해야 기분 좋게 그 부탁을 들어줄 것 아닙니까? 기도할 때 먼저 감사하십시오. 많은 사람들이 기도할 때 하나님께 시비 거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나님, 이거 왜 이렇습니까? 하나님, 왜 이렇게 저를 못살게 구십니까?” 등등 따지는 기도가 참 많습니다. 이제 여러분도 자세를 바꿔서 오늘부터 기도할 때 감사를 먼저 하십시오. 이것이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다음으로 7절에서 솔로몬은 자신은 어린 아이라고 표현합니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이것은 정말 가장 겸손한 표현입니다. 모든 것을 가진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솔로몬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은 어린 아이라고 표현합니다. 여러분도 기도할 때, 겸손한 자세를 가지고, 낮은 마음을 가지십시오. 하나님이 감동하십니다.

 

다음으로 8-9절을 보면, 필요한 것을 간구합니다. “왕께서 택하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그들은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솔로몬의 간구는 우리의 기도와는 사뭇 달라 보입니다. 솔로몬은 자신의 부와 명예를 위한 간구가 아니고,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생각하며 다른 사람들을 위하는 기도였습니다. 솔로몬은 다른 사람이 억울하지 않고, 하나님의 정의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다른 사람들을 재판할 때 선악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간구합니다. 여러분,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하는 간구는 정말 중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한 간구는 하나님이 더 잘 들어주시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을 위한 간구는 하나님이 감동하시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한 간구는 욕심이 없는 기도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잘 들어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생각하며 옆에 동료를 위해, 세상을 위해, 이웃을 위해 중보기도하는 자들이 되기 바랍니다. 서로를 위하는 중보기도는 놀라운 역사를 발휘됨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이와 같은 욕심 없는 기도를 드렸더니 하나님이 완전히 감동 받으십니다. 10절에 이렇게 나옵니다.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다른 말로 표현하면 감동을 받으신 것입니다. 나의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에 들게 된다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우리의 기도도 이렇게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기도..그 기도는 당연히 100% 응답되겠지요?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의 기도에 완전 감동하시고, 감탄하셔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실 뿐만 아니라, 솔로몬이 구하지도 않은 부귀와 영화까지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12-13절에 이렇게 나온다.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마6:33에서 예수님께서는 “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를 할 때 하나님은 감동하시고, 구하지도 않은 세상적인 복과 필요한 것들을 다 채워주십니다.

 

여러분, 올바른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감동시킬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감동시키면 그 기도응답은 100%이지요. 하나님을 감동시킨 사람이 여기 있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지혜의 왕으로 알려진 솔로몬입니다. 솔로몬은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감동시켰고, 그 결과 지혜의 왕이 되었고, 그 당시 고대 근동에서 제일 안정적이고 인정받는 왕국을 만들었습니다.

 

솔로몬의 기도를 통해 알 수 있는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기도는 첫째, 먼저 감사하는 기도였고, 둘째, 겸손한 자세로 하는 기도였고, 셋째,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생각하며, 다른 사람을 위하는 기도였다.

 

여러분, 말씀은 머리로서 그쳐서는 안 됩니다. 이제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기억하면서 꼭 이렇게 기도해 보기 바랍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을 감동시킬 수 있습니다. 솔로몬 시대의 하나님과 지금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동일한 분이십니다. 변함없으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솔로몬과 같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감동시킬 수 있습니다. 솔로몬을 본받아 하나님께 감동을 드리는 감동의 메이커들이 다 됩시다.

김성중 목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 기독교교육리더십연구소 소장

- 전국청소년수련회 강사

여수 금오도 안도대교 조망

[출처] [Message]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사람(2) 솔로몬|작성자 꿈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