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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사람(24) 백부장

작성자
기독교교육리더십연구소
작성일
2024-03-07 12:38
조회
11

메신저. 김성중 목사

마태복음 8장5~13절

오늘 본문에는 한 군인이 나옵니다. 그는 로마 군대의 장교였습니다. 예수님 시대에 이스라엘은 로마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로마 군대가 이스라엘에 주둔했습니다. 로마 군대 장교의 계급은 십부장, 백부장, 천부장의 기본적인 단계로 되어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장교의 계급은 백부장이었습니다. 백부장은 백명의 사병들을 거느린 장교를 말합니다.

 

그는 이스라엘에 와서 지배자의 장교로 군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민족을 도와주고, 사랑했던 사람입니다. 누가복음 7장 5절에 보면, 이스라엘 장로가 이 백부장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 백부장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우리를 위하여 예배당을 지어 준 사람입니다.”

 

이 백부장은 피식민지 민족을 압제하지 않고, 오히려 사랑하고, 그들이 하나님께 예배를 잘 드릴 수 있도록 예배당을 지어주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사람이었던 예수님의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믿었습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백부장의 집에 있던 하인이 중풍병에 걸린 것이었습니다. 하인은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중풍병에 걸리면 일은커녕 집에서 누워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보통 주인들 같으면 이제 하인이 쓸모없기 때문에 쫓아냈을 법한데, 이 백부장은 사랑으로 보살펴주며, 하인이 아픔을 자신의 아픔인양 괴로워했습니다.

 

백부장이 하인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던 어느 날, 자신이 살고 있던 가버나움에 예수님께서 오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백부장은 예수님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예수님을 만나서 자신의 하인을 고쳐달라고 부탁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윽고 예수님이 가버나움에 도착하자 백부장이 예수님께 달려 나와 무릎을 꿇었습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예수님은 지금 피식민지인이고, 자신은 지배자 군대의 장교입니다. 그런 그가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자신의 하인이 아프니 고쳐달라고 부탁합니다. 자신의 문제도 아닌, 일개 하인의 문제 때문에 이렇게 예수님께 애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너네 집에 가서 하인을 고쳐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랬더니 백부장은 놀라운 말을 합니다. “아닙니다. 아닙니다. 예수님처럼 위대하시고, 존귀하신 분이 저와 같이 죄많은 누추한 사람의 집에 들어오실 수 없습니다. 당신은 말씀 한 마디로서 모든 것을 가능케 하시는 분이시니 제 하인이 어떻게 하면 나을 수 있을지 저에게 말씀해주십시요. 저는 군대장교로서 제 아래 병사들은 제 말에 따릅니다. 제 하인도 제가 명령하면 그렇게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백부장의 말을 듣고 감동을 받으시고 깜짝 놀라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사람 중에 이 로마 사람 백부장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다.”

 

그렇게 백부장을 칭찬하시고, 믿은 대로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실 그 때 하인은 깨끗함을 입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백부장은 진실된 믿음을 소유한 사람이었고, 그 믿음을 하나님께 인정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럼, 백부장이 가지고 있었던 믿음은 어떤 믿음이었습니까?

 

첫째, 예수님 능력 의지하는 믿음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바로 전지전능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짱이십니다. 모든 것을 아시고, 모든 능력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놓치고 살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예수님은 능력 많으신 분이심에도 예수님의 능력을 의심하고, 걱정하고, 염려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예수님의 능력을 믿으시고, 그분의 능력을 의지하십시오.

 

백부장이 가지고 있던 믿음은 예수님은 능력이 많으신 분이라는 믿음이었습니다. 그 믿음이 있었기에 체면이고 뭐고 다 팽개치고 식민지 통치자라는 우월의식을 버리고 예수님께 나아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믿는 자는 어떤 사람인 줄 아십니까? 내 능력 가지고 살지 않고, 하나님 능력 가지고 사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뛰어나지요. 그러니 힘이 있지요. 그러니 담대하지요.

 

둘째, 예수님 발에 엎드리는 믿음입니다.

 

백부장은 예수님께 나아와 엎드려 간구합니다. 간절히 간구합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신앙생활은 엎드리는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항상 엎드리고, 또 엎드리는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매달리고, 간구하고, 엎드리는 모습이 있을 때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을 수 있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교수님이 학창시절에 눈물을 글썽거리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기도한만큼 돼!”

 

여러분, 어떤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 큰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 성공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 하나님께 기도하고, 엎드리고, 매달린 만큼 되는 것입니다.

 

셋째, 자신을 낮추고, 예수님을 높이는 믿음입니다.

 

백부장은 자신은 낮은 사람이고, 비천한 사람이기에 감히 예수님처럼 높고 위대하신 분이 자신의 집에 들어옴을 감당치 못하다는 말을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실된 낮아짐의 모습입니다.

 

진정한 믿음은 자신은 낮추고, 예수님을 높이는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하셨어요.”라는 책을 쓰신 정경주 씨가 계십니다. 그분은 자신이 무슨 일을 성취했을 때 항상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이 하셨어요!” 다른 사람이 칭찬할 때도 “하나님이 하셨어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에게도 이와 같은 신앙고백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하셨어요!”

 

넷째, 다른 사람을 신뢰하는 믿음입니다.

 

백부장은 자신의 하인, 병들어 아무 것도 못하는 하인을 내친 것이 아니라 더 신뢰하고, 끝까지 신뢰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계속 사랑으로 보살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신앙은 두 축으로 진행됩니다. 수직적으로 하나님께 잘 하는 사람은 수평적으로 사람에게도 잘합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사람은, 사람에게도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사람은 사람에게도 기쁨을 줍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잘 의지하고, 신뢰하고, 믿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도 잘 신뢰하고, 믿어줍니다. 이것이 신앙과 생활이 일치된 진정한 믿음입니다.

 

한국 기독교가 욕먹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 줄 아십니까? 그것은 신앙과 생활이 분리되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께 잘 감사하고, 찬양하는 사람인데, 생활 속에서는 사람들에게 불평하며, 비판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잘못된 신앙입니다. 참된 신앙은 신앙과 생활이 일치된 신앙입니다. 골3:23에 보면,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하고”라고 나와 있습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진실된 믿음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백부장을 공부했습니다. 오늘 본문의 백부장처럼, 예수님 능력 의지하는 믿음을 가집시다!! 예수님 발 앞에 엎드리는 믿음을 가집시다!! 자신을 낮추고, 예수님을 높이는 믿음을 가집시다!! 다른 사람을 신뢰하는 모습을 가집시다!!

김성중 목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 기독교교육리더십연구소 소장

- 전국청소년수련회 강사

[출처] [Message]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사람(24) 백부장|작성자 꿈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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