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김성중 목사

누가복음 1장 26절~38절

여러분, 여러분의 신앙은 “아니”입니까? “혹시”입니까” 아니면 “순종”입니까?

“아니”의 신앙은 불신앙의 모습입니다. 항상 부정적이고, 항상 불평이 넘치며 항상 반항하는 불신앙입니다. “혹시”의 신앙은 믿음이 있는 척 보이지만, 조금만 어렵고 두려운 일이 닥쳐오면 의심하게 되는 반쪽짜리 신앙입니다. 그러나 “순종”의 신앙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손에 자신을 맡기는 진정한 믿음의 신앙이고, 하나님께 인정받는 신앙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신앙의 모습을 가지길 원하십니까?

오늘 본문을 보면, 순종의 신앙을 통해 하나님께 인정받은 위대한 성경의 여인이 나옵니다. 그의 이름은 바로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마리아였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어머니입니다. 이 세상에서 살았던 여인 중에서 하나님께 가장 복을 받은 여인은 누구였을까요? 말할 것도 없이 그 여인은 바로 마리아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마리아는 우리의 구주이신 예수님을 낳은 여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럼, 마리아가 예수님의 어머니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마리아가 하나님께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그 모습이 있었기에 마리아는 예수님의 어머니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천사 가브리엘을 갈릴리 지방의 나사렛 동네로 보내시어 다윗의 가문에 속한 요셉이라는 남자와 약혼한 처녀였던 마리아에게 가게 하셨습니다.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나타나자 마리아는 깜짝 놀랐습니다. 여러분이 상상 해 보십시오.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천사가 나타난다면 얼마나 놀라겠습니까? 마리아가 깜짝 놀라 있자, 천사는 마리아를 안심시키면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마리아야, 너는 기뻐해라. 너는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은 자니라,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하신단다.”

그러자 마리아는 이 천사의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더 놀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마리아야, 너무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말라. 당신은 하나님의 큰 은혜와 선택을 받은 자다.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의 이름을 예수라 해라. 그는 위대한 분이시고,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그분은 영원히 우리를 다스리시는 왕이시다.”

마리아는 천사의 이야기가 제대로 들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한 것만 들렸습니다. 그러자 너무 두렵고 무섭고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천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천사님, 저는 두렵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아직 남편이 없습니다. 남편도 없는데 어떻게 아들을 낳는단 말씀이십니까?”

이렇게 이야기하자 천사는 “걱정하지 말라. 성령님께서 너에게 임하시고, 하나님의 능력이 그대에게 감싸서 너는 아들을 낳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아기는 사람을 통해 낳은 아들이 아니기 때문에 거룩한 분이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이다. 너의 친척 엘리사벳도 늙어서 임신한 것을 너도 알지 않느냐. 엘리사벳은 아이를 낳지 못할 나이지만 그가 임신한지 벌써 여섯 달이다. 하나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단다.”

천사의 이야기를 다 듣고 보통 사람들 같으면 “천사님, 그것이 말이나 됩니까? 어떻게 남자와 함께 하지도 않고 아이를 낳습니까? 말이 됩니까? 그리고 그런 일이 일어나면 저는 어떻게 이 동네에서 삽니까? 결혼하지도 않은 처녀가 아이를 가졌다고 손가락질 할 것이 아닙니까? 천사님이지만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십니다.”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실제로 그 당시 법에 의하면 여자가 처녀인 상태로 아이를 낳으면 그 여자가 정조를 어긴 것으로 여겨 조사를 받고, 마을주민들이 그 여자에게 돌을 던져 그 여자를 죽였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천사가 모든 설명을 자세히 해 주자 마리아는 자신이 아이를 낳을 것과 그 아이가 하나님으로부터 온 하나님의 아들이 될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천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천사님, 저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종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당신의 말씀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역시 마리아는 예수님의 어머니가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신 분이지요? 마리아가 예수님의 어머니가 될 수 있었던 자격은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딱 한 가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한 가지는 바로 순종을 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마리아의 순종을 배워야 합니다. 마리아의 순종이 바로 우리의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하나님을 감동시킬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 하나님께 진정으로 순종하는 모습을 어떻게 하면 보여드릴 수 있습니까? 마리아의 모습을 통해 그것을 배워봅시다.

첫째, 불평하지 않아야 합니다.

마리아는 황당한 이야기를 듣고,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천사가 설명해 주었고, 인간적으로 보면, 이 일이 실제로 일어나면 자신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을 수 있고, 그 지방에서 쫓겨날 지도 모르고, 그 당시 율법에 의해 엄격한 조사를 받고,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는 두려운 상황이 다가올 수도 있었지만, 마리아는 천사의 말을 믿고, 절대로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 순종하기 위해서는 불평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불평을 입에 담고 삽니다. 여러분이 하루를 살아가면서 쓰는 말을 생각해 보십시오. 불평의 말이 많습니까? 감사의 말이 많습니까? 불평을 하면 순종할 수 없습니다. 불평을 하면 진정한 믿음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진정한 순종하기 위해서는 불평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조금 힘든 일이 닥쳐와도,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어려운 일이 다가와도 불평하지 말아야 합니다. 불평이 나올 때 불평은 마귀가 나에게 주는 유혹임을 인지하며 불평을 떨쳐 버리시기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마리아는 천사의 말을 듣고, 천사가 말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은 나의 뜻을 먼저 구하기에 앞서, 나의 인간적인 계획을 이루기에 앞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 이제 기도할 때 이 기도도 꼭 넣으시기 바랍니다. 제가 힘든 일이 있습니다. 어려운 일이 있습니다. 왜 저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불평하지 않겠습니다. 이 일을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입니다. 그 뜻을 신뢰하오니, 당신의 뜻을 이루소서. 나의 계획과 나의 판단은 정확하지 않으오니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계획과 하나님의 판단으로 저의 삶을 이끌어주소서.”라는 기도를 모든 기도 가운데 하십시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기도의 모범인 주기도문을 가르쳐주셨는데, 그 주기도문에도 이 기도제목이 들어있지 않습니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셋째,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을 기대해야 합니다.

마리아는 천사의 말을 듣고, 천사가 말한 대로 하나님의 아들이 자신의 몸에 생기기를 기대했습니다. 왜냐하면 마리아는 그것이 자신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가장 큰 복이요, 은혜라는 믿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이런 믿음과 기대를 가지십시오. “하나님께서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좋을 일이 생기게 해 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이루어주실 것이다.”

여러분, 하나님께 기대한 만큼 받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적게 기대하면 적게 받습니다. 많이 기대하면 많이 받습니다. 기대의 차이가 믿음의 분량의 차이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 적게 기대하는 사람은 이 정도 주실 수 있는 분이라는 얼마 안 되는 믿음이 있는 것이고, 하나님께 많이 기대하는 사람은 그것을 다 이루어주실 분이라는 하나님께로 향한 큰 믿음이 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역사상 하나님으로부터 가장 큰 축복과 은혜를 받은 여인인 마리아에 대해 공부해 보았습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의 어머니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께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매사에 불평하지 말고, 감사하며, 항상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하나님께서 나에게 좋은 일이 일어나게 해 주시며, 좋은 것을 주실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사무엘상 15장 22절에는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나와 있습니다. 순종이 최고의 신앙덕목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인정받고, 하나님께 칭찬받고, 하나님께 큰 복을 받는 사람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아멘.

김성중 목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 기독교교육리더십연구소 소장

- 전국청소년수련회 강사

[출처] [Message]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사람(18) 마리아|작성자 꿈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