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김성중 목사

출애굽기 4장10~16절

여러분, 어떤 일을 하고 살아야 만족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자신의 일과 자신의 재능이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자신의 재능을 활용할 수 있는 일을 해야만,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뿐만이 아니고, 자신의 재능과 관계된 일을 해야만 더 큰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그것은 성공과 연관이 됩니다. 실제로 사회적으로 큰 성공을 이룬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맡은 일속에서 자신의 재능을 활용합니다.

자신의 재능과 관계없는 일을 한다면, 일의 능률이 오르겠습니까? 일에 만족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 수 있겠습니까? 자신이 맡은 일은 단지 돈벌이 수단밖에 되지 않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재능을 주셨을까요? 그 답은 명확합니다. 그것은 인생을 살면서 그 재능을 활용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그 재능을 썩혀두고, 활용하지 않는다면, 마태복음 25장의 달란트 비유에서 한 달란트 받은 종이 그 달란트를 그냥 썩혀두고 활용하지 않았을 때, 주인의 심판을 받았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쁘게 보시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자신의 재능을 통해 하나님께 쓰임 받고, 이스라엘 민족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던 한 인물이 나옵니다. 그의 이름은 아론입니다. 아론은 이집트에서 이스라엘을 이끌어냈던 지도자 모세의 형입니다. 그러나 놀라운 사실은 모세는 아론의 도움이 있었기에 지도자 역할을 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세는 말을 잘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내라고 명령하시는 장면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자꾸 자신은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그 이유는 10절에 나온 것처럼 말을 잘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이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모세는 자신이 말을 잘 못하는 자이기 때문에 이집트 왕 바로에게 당당하게 말할 수도 없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신 있게 말할 수도 없다고 하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심지어 모세는 13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오 주여 보낼만한 자를 보내소서.”

 

하나님은 모세의 말을 듣고, 화가 나셨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한 인물을 떠올립니다. 그 인물은 바로 모세의 형 아론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론을 생각해내신 것은 아론이 말 잘하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론에게 말 잘하게 하는 재능을 주셨기 때문에 아론이 말 잘하는 것을 아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말 잘하는 아론이랑 같이 가서 네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아론에게 먼저 이야기하면 아론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신 있게 잘 이야기할 것이라고, 바로에게도 강하게 잘 말할 것이라고 모세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14~16절에 다음과 같이 나와 있습니다.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 하냐 그가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 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의 입에 할 말을 주라.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희들이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 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할 것이니 그는 네 입을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 같이 되리라.”

 

결국 모세는 아론을 만났고,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나, 바로에게 말할 때에 항상 아론의 도움을 받음으로 출애굽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아론에게 있었던 재능이 뭐였지요? 그것은 말 잘 하는 재능이었습니다. 언변의 능력과 재능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아론은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을 온전히 활용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나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 아론처럼 여러분의 재능을 잘 활용하십시오. 나중에 진로 선택할 때도 여러분의 재능을 잘 고려해서 선택하십시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떤 분야에 재능이 있는가, 없는가는 절대평가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상대평가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경쟁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A라는 재능이 있고, 다른 사람에게도 A라는 재능이 있는데, 다른 사람이 가진 A라는 재능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보통 자신에게 A라는 재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상대평가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우리는 상대평가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절대적으로 만드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상대평가를 원하시지 않고, 절대평가를 원하십니다. 어떤 사람에게 A라는 재능이 있는데,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똑같은 A라는 재능보다 못하다고 해서 그 사람이 A라는 재능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A라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 없이 A라는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달란트 비유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주어진 달란트 안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5달란트 받은 사람은 그것을 활용해서 5달란트를 더 남기면 되고, 2달란트 받은 사람은 그것을 활용해서 2달란트를 더 남기면 되는 것입니다. 1달란트 받은 사람처럼 그냥 썩혀 두면 안 됩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재능에 대해 가져야 할 자세를 말씀드릴게요.

 

첫째, 여러분의 재능은 인생 속에서 활용하며 살라고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재능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재능을 주셨을까요? 그 재능 가지고 살라는 것입니다. 아론은 하나님이 주신 말 잘하는 재능을 가지고 활용하며 살았습니다.

 

둘째, 여러분의 재능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에 사용하라고 주신 것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재능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일을 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재능을 활용해서 교회봉사도 해야 합니다. 아론은 재능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향하신 하나님의 구원계획에 큰 역할을 담당하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셋째, 여러분의 재능은 사용하면 할수록 더 개발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재능은 사용하면 할수록 더 개발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재능이 있는데, 사람들 앞에서 연설하는 경험이 적다면 사람들 앞에서 계속 말을 잘 할 수 있겠습니까? 피아노를 잘 치는 재능이 있는데, 피아노를 가끔 치면 계속 잘 칠 수 있겠습니까? 피아노를 치면 칠수록 더 잘 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 재능에 대한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재능을 활용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행복하게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김성중 목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 기독교교육리더십연구소 소장

- 전국청소년수련회 강사

겨울바다~ 해운대 백사장

 

[출처] [Message]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사람(12) 아론|작성자 꿈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