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김성중 목사

욥기 1장3~5절

욥은 하나님께서 신뢰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사단이 와서 하나님께 와서 말하기를, 욥에게 고난을 주면 그가 하나님을 배반할 것이라고 했으나 하나님께서는 욥에게 아무리 고난을 줘도 그는 하나님을 끝까지 섬기고 따를 사람이라고 확실히 믿으셨습니다.

 

욥에게 어떤 면이 있었기에 하나님께서 이렇게 확실하게 신뢰하시며, 인정하셨을까요? 5절에 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그들이 차례대로 잔치를 끝내면 욥이 그들을 불러다가 성결하게 하되 아침에 일어나서 그들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렸으니 이는 욥이 말하기를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였을까 함이라 욥의 행위가 항상 이러하였더라.”

 

욥이 어떤 사람이었느냐는 이 한 구절에 나와 있습니다. 자신의 생일 때 자신의 자녀들과 함께 생일파티를 하고 나서, 혹시 생일파티 때 먹고 마시면서 잘못한 일은 없을까, 악한 마음을 품고 죄를 짓지 않았을까, 마음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지는 않았을까 고민하면서 하나님께 회개의 예배와 기도를 드렸던 사람인 것입니다. 5절 마지막에는 욥의 행위가 항상 이러하였다고 나옵니다.

 

욥은 죄에 대해 민감한 사람이었습니다. 죄는 하나님께서 정말 싫어하시는 것임을 알았기 때문에 죄를 멀리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항상 어떤 일을 하고 나면 하나님 앞에 죄를 짓지 않았는가를 고민하면서 회개 기도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죄를 멀리하고, 죄를 미워하는 이 모습, 이 모습으로 하나님께서는 욥을 인정하시고, 욥을 신뢰하시며, 욥을 이끄셨던 것입니다.

 

여러분, 욥과 같이 죄에 대해 민감하십시오. 죄를 멀리하십시오. 죄를 지었으면 바로 회개하십시오. 죄는 누구든지 지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회개입니다. 죄를 지으면 바로 회개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십시오. 간절한 마음으로 매일매일 회개 기도하는 습관을 가지십시오. 마음으로 지은 죄도 회개하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산상수훈에서 마음으로 지은 죄도 행동으로 지은 죄나 마찬가지라고 가르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정말 죄를 미워하시지만, 여러분이 회개하면, 하나님께서는 그 죄를 용서해주시고, 여러분을 받아주십니다.

 

그러나 여기서 깊게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회개기도도 형식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냥 아무런 양심의 가책이나 회개하는 마음 없이 습관적으로 기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진정한 회개를 할 수 있습니까?

 

진정한 회개를 위해서는 겸손함을 갖추어야 합니다.

욥은 굉장한 부자였습니다. 3절에 보면 “그의 소유물은 양이 칠천 마리요, 낙타가 삼천 마리요, 소가 오백 겨리요, 암나귀가 오백 마리요, 종도 많이 있었다.”고 나옵니다. 그 당시에 욥은 동방지역에서 가장 큰 부자였습니다. 이정도 부유함을 갖추고 있는 사람은 교만함 속에 다른 사람을 무시하며, 으스대며 살아가기가 쉽습니다. 잘 나가는 사람은 하나님을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하나님을 잘 믿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믿습니다. 그러나 욥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소유가 하나님께로 온 것임을 철저하게 믿고, 하나님께 겸손한 모습으로 살아갔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욥은 사람 앞에서 매우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재산을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데에만 쓰지 않았습니다. 욥은 자신의 재산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었고, 베푸는 삶을 살았습니다. 욥기 31장에 보면 자신이 나누어주고, 베풀었던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러분, 겸손함이 있는 사람의 특징이 무엇인줄 아십니까? 그것은 항상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해야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으며, 하나님 앞에서 무릎을 꿇고 회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자신이 잘 나고, 완벽한 데 하나님을 찾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회개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진정으로 겸손한 사람이 되십시오. 겸손해 지는 것도 훈련입니다. 하나님 앞에 겸손하기 위해 자기 전에 조금이라도 무릎 꿇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사람 앞에 겸손하기 위해 옆 사람에게 칭찬의 말을 하고, 베푸는 훈련을 하십시오.

 

하나님 앞에 겸손할 때, 사람 앞에 겸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사람 앞에 머리를 숙일 수 있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며, 그런 사람만이 진정한 회개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실천과제를 드립니다.

첫째, 죄는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는 것임을 기억합시다!

둘째, 매일 매일 회개기도를 합시다!

셋째, 악한 생각도 죄임을 잊지 맙시다!

넷째, 작은 것이라도 베푸는 습관을 통해 겸손함을 갖춥시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감동하시고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사람 욥은 죄를 멀리하고, 죄를 짓지 않기 위해 노력했으며, 항상 하나님께 회개의 삶을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가 진정으로 회개하는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겸손함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부자였고, 정말 완벽하게 잘난 사람이었으나, 하나님께 겸손하고, 사람들에게 겸손했습니다.

 

우리도 욥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겸손함을 갖추고, 진정으로 회개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하나님께서 신뢰하시는, 믿음직한 자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회개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구원으로 이끄시며, 거룩함으로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김성중 목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 기독교교육리더십연구소 소장

- 전국청소년수련회 강사

[출처] [Message]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사람(9) 욥|작성자 꿈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