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sage] 멋있게 사는 인생 시리즈(4) 실패를 극복하는 신앙

요한복음 21장1~6절

여러분은 실패를 두려워하십니까? 아니면 실패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입니까? 인생을 살다보면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자기가 계획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좌절과 절망 속에 빠진다면 멋있게 인생을 살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멋있게 살기 위해서는 실패를 신앙으로 극복해야 함을 여러분에게 가르쳐주려고 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성공자, 위인들은 대부분 실패를 통해 이루어진 사람들입니다.

발명왕 에디슨은 수없이 많은 실패를 거듭한 끝에 발명왕이 된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실패하지 않는다. 나는 모든 시도에서 무엇인가를 배우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왕 헨리 포드는 말합니다. "실패는 더욱 현명하게 재출발하는 사람에게 기회일 뿐이다"

오늘 제자들의 모습을 보면 종합적인 실패를 경험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오늘 본문의 시간적 배경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나서 3일만에 부활하고 나신 후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기 전에 병사들이 예수님을 잡으러 올 때 예수님의 제자들은 무서워서 다 도망갔습니다. 더욱이 예수님의 수제자인 베드로는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워서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서 돌아가시자 제자들은 삶의 모든 희망과 소망을 잃고, 예수님을 따르기 전 자신들의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셨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구세주로 따르고, 자신의 전부를 걸었던 분이 돌아가시자 살아갈 이유가 없게 되었습니다. 자신들은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밥은 먹고 살아야하니까 잘 할 수 있는 물고기 잡는 일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우두머리는 베드로였습니다. 베드로는 다른 제자들과 함께 물고기를 잡으려고 배에 올랐습니다. 밤새도록 물고기를 잡으려 했으나 어찌 된 일인지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먹고는 살아야 해서 물고기를 잡는 데 그것조차도 실패한 것입니다.

그러나 놀라운 구절이 나옵니다. 4절에 보면, 예수님은 제자들이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으려고 애쓰는 모습, 실패하는 모습을 보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자신들의 삶에 정신없어서, 실패와 좌절로 인해 그토록 목숨 걸고 따라다니던 예수님이 보고 계시는데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날이 새고 예수님은 실패로 한 숨 쉬며 기진맥진 배에 앉아있는 제자들을 향해서 “물고기 몇 마리나 잡았느냐?”라고 물으십니다. 제자들은 “없어요.”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러면 잡으리라.”고 제자들을 향해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은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집니다. 그랬더니 놀라운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물고기가 너무 많이 잡혀서 그물을 들 수 없을 정도가 된 것입니다. 실패가 성공으로 바뀐 것입니다. 그다음 장면은 제자들이 예수님을 알아보고, 예수님과 만나는 장면입니다. 삶의 희망을 다시 찾게 된 것입니다. 회복이 된 것입니다. 다시 살아갈 힘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온 제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실패를 극복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겠습니다.

첫째, 실패조차도 예수님께서 허용하시고 보신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실패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우리는 흔히 실패할 때, “예수님은 나를 지키지 않으셨어. 예수님은 나와 함께 하지 않으셨어..”라고 스스로 생각하며 신앙의 길에서 멀어집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을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4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실패의 모습, 물고기 잡는데 잡지 못하며 낑낑대는 모습을 가만히 보고 계십니다. 실패를 허용하신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모든 과정은 하나님이 주관하십니다. 마태복음 10:29에 보면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나님께서 허용하고, 허락지 않으시면 참새 한 마리도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모든 만물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모든 과정, 그 과정이 실패의 과정이더라도 알고 허용하고 계십니다.

그럼, 왜 하나님께서 우리의 실패를 보고만 계실까요?

그 이유는 실패를 통해 우리의 능력과 생각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 붙들고, 하나님만 의지하게끔 만드시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 스스로의 능력과 생각대로 다 해 볼 때도 가만히 놔두십니다. 제자들이 그랬잖아요...그들은 어부입니다. 자신들의 생각과 머리를 굴려서 물고기를 잡으려고 애씁니다. 갖은 방법 다 동원해 봅니다. 그러다가 “아,,내 힘과 능력으로는 되는 일이 없구나..”라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게 되는 것입니다. 경험적 지식이 가장 강력한 지식이고, 깨달음입니다. 우리의 능력, 생각 다 동원해도 실패하면, 당연히 우리는 절대자를 찾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능력과 계획이 덧없음을 가르쳐주시기 위해 실패를 허용하신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그 실패의 과정 속에서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보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을 때,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둘째,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다시 일어서는 노력을 감당해야 실패에서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이 해 볼 것 다 해보고 나서 안 되자 예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니까 기적이 나타난 것입니다. 실패가 성공으로 바뀐 것입니다.

여러분, 실패하고 나서가 중요합니다. 실패하고 나서는 자신의 실수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매달리면 됩니다. 하나님의 방법을 찾으면 됩니다. 실패했다고 좌절하거나 절망하거나, 인생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매달리고, 하나님과 동행하지 못한 자신의 잘못과 실수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방법을 구하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돌아와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위로를 구하면 되는 것입니다. 실패했다고 교회 떠나고 하나님께 등 돌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교회에 더 나오고, 하나님을 더 찾아야 실패는 성공으로 나아가기 위한 지름길이 됩니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하나님의 뜻과 방법, 위로를 가지고 다시 일어서서 노력해야 실패에서 완전히 빠져나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만 했다면 아무 효과도 안 나타났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다시 기운을 내서 그물을 던져 물고기를 잡는 노력을 했더니 실패가 성공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셋째, 다시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어야 실패를 극복할 수 있는 참된 위로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다시 기회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일흔번씩 일곱 번이라도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시고, 다시 기회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물고기 잡이에 실패한 제자들을 우습게 보거나, 그만두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라는 다른 기회를 제공하셨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 다음 장면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세 번이나 부인했던 베드로와 만나십니다. 여러분 같으면 자신을 배신하고 저주한 배은망덕한 제자를 다시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그럴 수 없겠지요..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베드로를 사랑하시며, 다시 그를 세워주시고, 큰 역할과 임무를 부여하십니다. 모든 삶의 희망을 잃은 베드로에게 다시 엄청난 기회를 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누구나 실패할 수 있습니다. 신앙에 있어서도 실패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실패는 신앙의 실패입니다. 하나님을 잠시 떠나고, 하나님을 멀리하는 신앙의 실패가 가장 처절한 실패입니다. 그러나 다시 하나님께 돌아오면 됩니다. 하나님은 다시 기회를 주시는 분입니다. 아니 다시 다시 다시 기회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그 사랑의 하나님, 좋으신 하나님을 의지하십시오. 그 때 여러분은 실패 너머에 있는 성공으로 가는 다른 기회와 지름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희망이고, 예수님께서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삶의 소망입니다.

김성중 목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 기독교교육리더십연구소 소장

- 전국청소년수련회 강사

[출처] [Message] 멋있게 사는 인생 시리즈(4) 실패를 극복하는 신앙|작성자 꿈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