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sage] 멋있게 사는 인생시리즈(2) 적응력 키우기

메신저. 김성중 목사

사도행전 12장1~9절

적응력이 강한 사람이 멋있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어디서든지, 어느 환경에서도 잘 살 수 있는 사람이 마음의 요동함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적응력은 물리적인 공간적 개념 뿐만이 아니라, 상황적인 개념까지도 포함합니다. 산 속에서도 잘 살고, 바다에서도 잘 살고, 서울 같은 번화한 시내에서도 잘 살고, 한적한 곳에서도 잘 사는 그런 물리적인 개념으로서의 적응력도 필요하지만, 고난과 어려움이 다가와도 흔들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상황적인 적응력도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여러분, 적응력은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 모두에게 주신 복입니다. 그러나 정도의 차이는 있습니다. 어떤 친구들은 적응력이 매우 강한 친구들도 있고, 어떤 친구들은 약한 친구들도 있습니다. 적응력도 키우면 키울수록 강해집니다. 적응력이 강할수록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담대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공부하면서 적응력이 강한 사람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매우 재미있는 장면입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나서 예순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복음을 사방으로 전합니다. 특히 예수님의 수제자였던 베드로는 엄청난 능력의 종이 되어서 예수님을 증거합니다. 그러나 박해가 매우 심합니다. 많은 기독교인들과 교회 지도자들이 잡히거나 순교를 당합니다. 사도행전 7장에서는 초대교회 집사였던 스데반이 순교합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인 12장 1~2절에서 예수님의 제자였던 야고보가 순교를 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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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 당시 최고의 교회 지도자였던,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도 잡혀서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감옥에는 병사들이 굳건하게 지키고 있고, 베드로도 언제 죽을지 모르는 형편에 놓여있게 됩니다. 교회는 베드로를 위해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감옥에 갇혀 있는 베드로..그는 매일 밤 채찍에 맞고 피투성이가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보통 죄수들은 피투성이가 되면 잠을 못잡니다. 쓰라리고, 아프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감옥의 위생은 또 어떻겠습니까? 상처에는 피고름이 져서 벌레들이 우굴거리고, 그 썩어들어가는 아픔 때문에 죄수들은 밤마다 신음하며 잠을 못 이루었을 것입니다. 베드로도 그와 같은 아픔을 겪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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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는 밤마다 너무나도 편안하게 잠을 잡니다. 드디어 베드로의 사형날이 다가왔습니다. 간수는 베드로에게 다음날 사형을 받게 될 것을 통보했습니다. 죽기 전날 밤입니다. 6절에 보면 베드로가 도망갈까봐 두 명의 군인이 베드로 곁에 지키고 있고, 베드로의 두 손은 두 쇠사슬로 매여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잠이 옵니까? 그래도 우리의 잠꾸러기 베드로는 잠을 푹 잡니다. 쿨쿨 코 골고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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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밤에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주의 천사가 옥중에 광채 속에 나타난 것입니다. 두 명의 군인들은 눈이 부셔 도망갑니다. 그러나 천사가 나타난 것 보다 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렇게 눈이 부심에도 불구하고, 베드로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쿨쿨 잠을 잡니다. 천사가 황당해 합니다. 그리고 하도 안 일어나니까 발로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서 깨웁니다. 그래도 안 일어납니다. 귀 속에 대고 큰 소리로 얘기 합니다. “야!! 급히 일어나” 베드로는 엉겹결에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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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에 있는 쇠사슬은 풀립니다. 잠이 덜 깨서 어리둥절하며 맨발로 천사를 따라가려고 하자, 천사는 띠를 띠고, 신을 신고 오라고 합니다. 졸면서 띠를 띠고 신을 신었는데, 속옷만 입은 것입니다. 그리고 천사를 따라갑니다. 천사는 황당해서 “야!! 겉옷도 입어라~” 말씀합니다. 9절에 보면 베드로가 천사를 따라가나 아직도 비몽사몽임을 알 수 있습니다. “베드로가 나와서 따라갈새 천사가 하는 것이 생시인 줄 알지 못하고, 환상을 보는가 하니라.” 아직 잠이 덜 깬 거죠?

여러분, 천사도 정말 황당했을 것입니다. 이 말씀에서 제가 본 주제는 바로 적응력이었습니다. 죽기 전날, 그것도 매를 맞고 아파서, 죽음의 공포 속에서 잠을 잘 수 없는 그 처절한 감옥의 상황에서 쿨쿨 잠을 잘 수 있는 것은 정말 엄청난 적응력을 소유한 사람 아니고서는 가능하지 않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엄청난 적응력의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순간 잘 적응하고, 잘 살았고, 잘 잤습니다. 이 모습 때문에 베드로는 하나님의 귀한 일꾼으로 쓰임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베드로와 같이 적응력이 강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까?

첫째, 나의 모든 상황과 여건을 하나님이 알고 계시고, 인도하신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가져야 할 믿음은 바로 나의 모든 상황과 여건을 하나님이 알고 계시고, 인도하신다는 믿음입니다. 복음서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머리털 숫자까지 세신 바 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떨어질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하나님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드신 우리, 특히 하나님을 믿는 자녀들의 삶을 모르시겠습니까? 다 아십니다. 다 이해하십니다. 이 믿음을 가지면,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찾아오고, 무서운 상황과 위험한 상황, 황당한 상황이 닥쳐오고, 내가 생각지도 못한 곳에 오더라도 하나님만은 알고 계심을 인식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인도해주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와도 내 인생은 하나님께서 가장 잘 알고, 인도해주신다는 믿음 가운데서 배짱을 가지게 되고, 평안하게 됩니다.

베드로는 감옥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내가 감옥에 갇힌 것을 아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리든지, 죽이든지 하시겠지라는 배짱이 있었기에 죽기 전날에도 평안 속에 잠을 잘 수 있었던 것입니다.

어느 상황, 어느 장소에 가더라도 하나님의 신실하신 뜻을 기대하며 살아갈 때,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강인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베드로는 감옥가도 마음이 편합니다. 왜죠? 바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복음 증거하다가 감옥에 갔기 때문입니다. 잘못한 일을 해서 감옥에 간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다가 감옥에 간 것이기 때문에 마음이 편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다가오고, 시련이 다가와도 하나님께 기대게 되고, 내 편이신 하나님을 변함없이 의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만약 자신이 잘못된 일만 하면서 살다가 고난이 오고, 어려움이 찾아오면, 하나님이 내 편이신가에 대해 의심하게 되고, 고난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라고 말하기가 민망해질 것입니다.

여러분, 평소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십시오. 그러면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하나님이 변함없이 나를 붙들고 계심을 느끼고 되고, 그 안에서 상황과 관계없는 평안함을 맛보게 됩니다.

셋째, 자족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베드로는 항상 자족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세상적인 것에 욕심이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평안이 있었습니다. 초대교회 지도자 바울도 마찬가지입니다. 바울도 예수님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히지만 항상 편안하고, 기쁩니다. 감옥에서 쓴 바울서신 중에 하나인 빌립보서에서 바울은 자신이 모든 상황과 관계없이 평안할 수 있는 비결을 말합니다. 빌립보서 4:11~13입니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이 13절의 말씀의 원래 의미는 배고픔도 풍부함도, 안락함도, 고난도, 좋은 상황도, 어려운 상황도 경험해 보았기에, 나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 가지고 모든 상황을 견디고, 이겨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 의지하고, 하나님 바라보면서 상황과 관계없이 평안한 잠을 잘 수 있는 적응력 강한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멘.

김성중 목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 기독교교육리더십연구소 소장

- 전국청소년수련회 강사

[출처] [Message] 멋있게 사는 인생시리즈(2) 적응력 키우기|작성자 꿈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