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김성중 목사

마태복음 18:19-20

지금 우리는 기도할 때입니다. 어려움이 다가올수록 기도해야 합니다.

 

개인도 마찬가지고, 가정도 마찬가지고, 교회도 마찬가지고,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려움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그것을 기도하라는 사인으로 받아들이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개인을 좋아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더 좋아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도하는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합심해서 기도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십니다. 합심해서 기도할 때 놀라운 역사를 일으켜 주시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2장에 보면, 초대교회 성도들이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서 합심해서 기도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그때 어떤 역사가 일어났습니까? 성령 충만함을 받고 방언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사도행전 2:4에 보면,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고 나옵니다.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것입니다. 공동체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의 방언을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공동체가 기도할 때 그 공동체 전체에 은혜를 베푸시고, 그 공동체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2장에 보면, 예루살렘 초대교회 때 헤롯 왕이 교회를 핍박하여 야고보를 칼로 죽이고 베드로도 죽이려고 옥에 가두었습니다. 베드로는 예루살렘 초대교회의 수장이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를 전체 담당하고 있던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가 붙잡혀서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 때,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한 마디로 너무나 무서웠겠지요..베드로가 죽어서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겠지요.

 

이러한 어려움이 왔을 때, 우리도 잡힐 지 모르니까 교회 나가지 말고 도망가자고 이야기했습니까?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면 초대교회 성도들은 무엇을 했습니까?

 

그들은 두려워 떨지 않고 기도하였습니다. 그것도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사도행전 12장 5절을 보면,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 라고 나옵니다.

 

합심해서 기도하니까 어떤 역사가 일어났습니까? 하나님께서 주님의 사자를 보내셔서 옥에 있던 베드로를 데리도 나오십니다. 합심해서 기도하니까 이러한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19절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함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 사람이 마음을 합하여 기도해도 하나님께서 다 이루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하필 두 사람이라고 표현하셨을까요? 그것은 공동체가 이루기 위한 최소조건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공동체를 이룰 수 있는 최소조건은 두 사람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은 공동체가 기도하는 것을 좋아하신다는 것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냥 두 사람이 아닙니다. 20절에 보면, “내 이름으로 모여야 합니다.” “내 이름”은 누구의 이름입니까? 예수님의 이름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두 사람인 것입니다. 그냥 대충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따라다니던 제자들처럼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받아들이고,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정말 예수님을 잘 믿는 사람 두 사람만 모여서 기도해도 예수님은 그 곳에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 곳에 함께 하시니까 당연히 그들의 기도가 응답받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합심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해주신 이 약속의 말씀의 핵심은 19절에 나온 “합심하여”입니다. 합심'이란 헬라어 단어 '심포네오'는 '교향악'(Symphony)의 어원이 되는 말입니다. 어떤 의미이겠습니까? 하나의 비전을 가지고, 일치를 이루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동체가 합심해서 기도하는 것은 하나의 비전을 가지고 일치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기도하는 것입니다.

 

중보기도를 열심히 할 수 있는 방법은 쉽습니다. 그 기도제목이 내 기도제목이라고 받아들이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교회 목사님을 위해 기도할 때는 내 아버지라고 생각하고 기도하면 됩니다. 아픈 성도들을 위해 기도할 때는 우리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기도하면 됩니다.

 

그럼 중보기도가 아니라, 내 기도가 되는 것입니다. 나를 위해 하는 기도처럼 중보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열심히 기도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는 깨어서 기도해야 합니다. 공동체가 함께 모여서 마음을 합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중보기도의 제목이 내 삶의 기도제목이 되어야 합니다. 함께 모여서 기도하기에 힘쓰는 여러분과 제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멘.

김성중 목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 기독교교육리더십연구소 소장

- 전국청소년수련회 강사

[출처] [Message] 기도시리즈6 _ 다같이 한 마음으로 기도합시다!|작성자 꿈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