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김성중 목사

마태복음 9장 27~31절

사람은 대개 다 소망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사실 소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 소망이 있는 사람과 소망이 없는 사람은 얼굴부터, 눈동자부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소망은 있는데,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은 소망이 현실에서 이루어지지 않고, 소망으로 그치는 적이 많다는 것입니다.

 

어디에서 그 차이점이 올까요? 첫째, 소망의 정도의 차이입니다. 소망을 현실에서 이루는 사람은 정말 불타는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충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무조건 이루어져야 한다는 불타는 소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예전에 책 제목으로 감동을 받은 책이 있는데, 그 책 제목은 바로 “불타는 세계비전” 이었습니다. 돕슨 트로트맨이라고 선교탄체 네비게이토를 만든 사람에 관해 쓴 책입니다. 이 분의 소망, 비전은 바로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얼마나 강렬했으면, “불타는 세계비전”이라는 제목이겠습니까?

 

둘째, 소망이 믿음에 연결되느냐의 차이입니다.

 

소망을 이룬 사람들의 특징은 이 소망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소망을 이루어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으면 소망은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강렬한 소망이 믿음에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소망이 사명으로 연결되느냐의 차이입니다. 제가 보니까 소망이 사명으로 연결되는 사람의 소망이 이루어지더라고요.

 

세종대왕도 불타는 소망이 있었습니다. 백성들이 배울 만한 우리글이 없는 것을 보시고 쉬운 우리글을 만들어야겠다는 간절한 소망을 가지셨습니다. 그래서 만드신 것이 바로 한글입니다. 이 소망이 곧 세종대왕의 사명인 것입니다. 백범 김구 선생님의 불타는 소망이 무엇입니까? 첫째도 조국 광복, 둘째도 조국 광복, 셋째도 조국 광복이잖아요. 그 소망이 곧 사명이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소망을 현실에서 이루기 위해서는 첫째, 대충소망이 아니라, 강렬한 소망, 불타는 소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 소망이 믿음에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셋째, 소망이 인생의 사명으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기도에 적용해보면, 기도응답의 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기적을 경험한 주인공이 나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두 명의 시각장애인입니다. 이 시각장애인은 앞을 못 보면서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았습니다. 시각장애인의 최대 소망은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눈을 뜨게 되는 것입니다. 시각장애인에게는 돈 많은 것, 부귀영화 다 필요 없습니다. 눈을 뜨는 것이 인생 최대의 목표이며, 소망인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수님이 두 시각장애인이 살고 있는 동네에 오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시각장애인들은 예수님의 소식을 익히 듣고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능력이 많으시고, 그분을 통해서면 자신들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 했습니다. 이윽고 예수님이 그 동네에 방문하셨습니다. 두 시각장애인은 예수님을 만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일단 이들은 시각장애인이기에 어디에 예수님이 계신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주위에 있던 많은 사람들을 뚫고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시각장애인들은 소리를 질러서 우리의 소망을 예수님께 보여드리자는 작전을 짰습니다. 드디어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예수님이 가르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 시각장애인 둘은 소리를 질렀습니다.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저 낫고 싶습니다." 다윗의 자손이라는 것은 "왕"이란 의미입니다. 나의 왕이시여,,,제발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사 고쳐 주십시오,,"라는 의미입니다. 이 시각장애인 둘은 자존심이고 뭐고 다 팽개치고 계속 소리를 지르면서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다윗의 자손이여...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예수님은 자리를 옮기셔서 이제는 한 집에 들어가셨습니다. 이 시각장애인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안 보이는 눈을 가지고 그 집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상상해 보십시오. 이 집에 예수님 보려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와 있을지를 말입니다. 성한 사람도 들어가기 힘든데, 안 보이는 눈으로 이 사람들을 비집고 들어가려니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그런데 이들은 예수님을 만나겠다는 일념 하나로 그 집에 들어갔습니다,

 

성도님들!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습니까? 이 시각장애인 둘이 그냥 소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눈을 떠서 보고 싶다는 강렬한 소망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강렬한 소망을 소리 지르면서 표현한 것입니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예수님을 따라온 것입니다. 첫 번째 소망을 이루는 조건에 해당하는 것이지요..

 

자! 이제 예수님이 그들을 보십니다. 그리고 이런 질문을 던지십니다. "너희는 내가 너희 눈을 뜨게 할 줄 믿느냐.."라고 물었더니 두 시각장애인은 "나의 주여... 그렇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그들의 눈을 만지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믿음대로 되라" 그러자,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할렐루야!!!!

 

시각장애인들은 예수님의 힘을 믿음으로 자신들의 소망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예수님이 눈을 뜨게 하실 수 있는 능력이 있으신 분임을 확실히 믿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믿음을 테스트 해 보시려고 내가 너희 눈을 뜨게 할 줄을 믿느냐고 물으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강렬한 소망이 믿음에 연결되면 그 소망의 기도가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능력으로 치유를 경험한 이들은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이 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했지만, 예수님의 소문을 온 땅에 퍼뜨렸습니다. 어떤 소문이겠습니까? “예수님은 다윗의 자손이고, 왕이시고, 진짜 구원자이십니다. 모든 능력을 가지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 고백을 온 땅에 퍼뜨린 것입니다. 이 시각장애인 둘의 소망이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사명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에 꼭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기도제목은 소망제목입니다. 이 제목을 대충 가지고 있지 마시고,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강렬한 소망으로 가지고 계십시오. 그리고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라고 부르짖은 본문의 시각장애인들처럼 예수님께 부르짖으며 끈질기게 찾으십시오, 그리고 이 강렬한 소망을 능력의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연결시키십시오. 그리고 그 기도응답을 통해서 하나님께 어떻게 영광을 돌릴지 소망을 사명으로 연결을 시키십시오. 항상 기도응답을 경험하는 강렬한 소망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멘.

김성중 목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 기독교교육리더십연구소 소장

- 전국청소년수련회 강사

[출처] [Message] 기도시리즈 3 _ 소망이 믿음과 사명으로|작성자 꿈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