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김성중 목사

사도행전 28장 30~31절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에 예수님께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요, 자신의 삶의 주인이요, 죄로부터 해방시켜 주시는 유일한 구원자임을 깨닫고, 예수님을 믿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갈라디아서 2장 20절은 바울의 신앙고백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예수님을 믿은 이후에 그는 예수님을 전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예수님의 복음을 곳곳에 전하는 전도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의 사명은 예수님의 복음을 증거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도행전 20장 24절에서 바울은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고 외칩니다. 사명은 목숨보다 귀한 것입니다. 그는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이 자신의 목숨보다 귀하다고 외치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방 곳곳에 다니며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그렇다고 동족 이스라엘에 대해 관심이 없었던 것이 아닙니다. 그는 유대교의 중심지인 예루살렘에 가서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거기는 너무 위험해서 예루살렘에 가면 바울이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주변 사람들이 말렸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내가 가서 죽을지언정 가야한다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예루살렘에 갔다가 마지막 전도여행 종착점은 로마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로마는 당시 가장 강대했던 국가였고, 로마의 지배를 받는 나라가 많았기 때문에 로마가 예수님을 믿게 되는 나라가 되면 복음이 전 세계로 전파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사도행전 19장 21절에 보면, 바울이 이렇게 말합니다. “이 일이 있은 후에 바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를 거쳐 예루살렘에 가기로 작정하여 이르되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하고”

바울은 예루살렘에 가서 체포를 당합니다. 예루살렘에 가서 역동적으로 복음을 전해야 하는데 체포당함으로 말미암아 그의 복음전파 사역에 위기가 찾아오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로마시민권을 가지고 있었던 바울이 로마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이용해 로마 황제 가이사에게 상소함으로서 놀랍게 로마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역사하시는 과정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우리가 좌절하고 포기할 수밖에 없는 위기와 고난의 상황에서 하나님께서는 놀랍게 인도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십니다. 우리 한계의 종착점이 하나님 능력의 시작점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이 말이 실제임을 수시로 경험합니다.

바울이 로마로 가는 과정도 쉽지 않았습니다. 바다에서 광풍으로 죽을 뻔한 경험을 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로마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바울이 로마에 가서 무엇을 했겠습니까? 바울의 관심사가 실제 그가 로마에 가게 된 계기가 된 가이사 황제에서 재판을 받는 것이었습니까? 재판을 받고 바울이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가이사 황제로부터 무죄를 선고 받는 것이었습니까? 아닙니다. 바울의 관심사, 그가 로마에 가려는 목적은 바로 로마에서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바울은 로마에 가서 재판을 기다리는 2년 동안 가택연금 상태에 있었습니다. 가택연금 상태에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자유는 주어졌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을 만나러 오는 사람들을 다 맞아들이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쳤습니다. 본문 31절에서 제 눈에 들어온 단어는 바로 “담대하게”였습니다. ‘담대하게’라는 단어는 “모든 확신을 가지고”라는 뜻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모든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바울은 사도행전 28장 23절에 보면,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죄가 씻어졌고, 사흘 만에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죄가 씻어졌음이 증명되었다는 놀라운 복음이 구약의 역사와 예언의 완성임을 가르친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에게 도래했고, 예수님의 재림으로 완성될 것이라고 가르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사명도 바울의 사명과 같습니다.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은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사명입니다. 바울처럼 우리 일평생 모든 확신을 가지고 담대하게 예수님의 복음을 말로서 전하고, 삶으로 보여주는 참된 사명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멘.

김성중 목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 기독교교육리더십연구소 소장

- 전국청소년수련회 강사

[출처] [Message]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작성자 꿈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