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김성중 목사

누가복음 2장41~52절

여러분!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선물은 무엇일까요? 돈, 명예, 권력, 건강?? 그런 것들도 다 중요하고, 소중한 선물이지만,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바로 지혜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솔로몬왕은 그 지혜를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왕입니다. 열왕기상 3장에 보면, 솔로몬왕은 참된 지혜를 얻기 위해서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참된 지혜를 얻어서 지혜로운 왕이 됩니다. 솔로몬 왕의 재판은 전세계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는 지혜로운 판결의 하나의 예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완전한 지혜를 가지신 예수님이 나오십니다. 예수님은 어린 시절부터 완전한 지혜를 가지고 계신 분이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12살의 예수님의 모습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12살이 되셨을 때, 그의 부모를 따라서 예루살렘으로 가셨습니다. 신명기 16장16절에는 유대 성인 남자들이 연례행사로서 무교절, 칠칠절, 초막절에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하여 이 명절을 지키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 말씀을 따라서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하셨습니다. 이 명절의 날을 마치고 예수님의 부모는 나사렛으로 돌아갔습니다. 예수님은 같이 나사렛으로 가는 일행들 틈에 있을 줄 알았는데, 있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아들을 잃어버린 것 같은 불안감 속에 예수님의 부모는 다시 예루살렘 성전으로 갔습니다. 그랬더니 거기에 예수님이 계셨던 것입니다. 거기서 그의 부모는 놀라운 광경을 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유대 선생들 중에 앉아서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묻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선생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 지혜와 총명함에 감탄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광경을 예수님의 부모가 보고 놀라서 어머니 마리아는 예수님에게 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아이야~~어찌하여 네가 여기에 있느냐? 봐라. 네 아버지와 내가 근심하여 너를 찾았노라." 그 말씀에 대해 예수님께서 답변하셨습니다. "어머니!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12살이신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인지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버지 되시기에 성전이 곧 아버지의 집이었던 것입니다.

이 말뜻을 예수님의 육체적 아버지인 요셉은 깨닫지 못했으나, 어머니이신 마리아는 그 말을 마음에 두었습니다.

예수님은 육체적인 부모인 요셉과 마리아에게 심려를 끼쳐 드리지 않기 위해서 함께 나사렛으로 돌아갔습니다. 52절에 보면, 예수님은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셨습니다. 육체가 자라감에 따라 전인격적인 지혜도 커 가며, 하나님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더욱 사랑을 받게 되셨습니다. 지혜가 있는 사람은 하나님께 사랑받습니다. 왜냐하면, 지혜는 하나님에게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혜가 있는 사람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습니다. 지혜가 있는 사람들은 사람들을 편리하게 해 주고, 평안을 주고, 만족을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혜가 있는 사람들은 사랑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예수님은 지혜의 대명사이셨습니다. 그 분은 완전한 지혜를 가지고 계신 분이셨습니다. 그 분이 완전한 지혜를 가질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하나님과 가까이 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집인 성전을 좋아했습니다. 부모는 빨리 집에 가고 싶어서 아들이 있는지 없는지 신경도 안 쓸 때 예수님은 하나님의 성전에 더 오래 머물고 싶었습니다. 이것은 바로 하나님과 가까이 하고 싶었다는 뜻입니다.

잠언 9장10절에는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인 것입니다. 경외한다는 의미는 너무 존경해서 두려워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진짜 훌륭한 스승에게 이러한 표현을 씁니다. "스승님 그림자도 밟지 못하겠습니다." 너무 훌륭하면 감히 스승님의 그림자도 밟지 못할 만큼 스승님을 존경하고, 그 존경의 정도가 커서 두려움의 경지까지 올라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경외한다"의 의미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있습니까? 너무 존경스러워서 두려움의 경지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 차원까지 가는 사람에게 지혜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지혜를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에게 지혜를 주시는가 하면, 하나님을 생각하면 두려운 마음이 들도록 하나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자에게 지혜를 주십니다. 이러한 경지에 이르려면, 하나님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거룩한 자를 아는 것이 명철입니다. 알기 위해서는 가까이 해야 합니다. 항상 하나님을 알기 위해 노력하고, 하나님의 집인 성전을 사모하고, 하나님의 집인 성전에서 있기를 좋아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참된 지혜를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하나님의 말씀도 제대로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으면 제멋대로 살 수밖에 없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으면,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야겠다는 생각도 들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을 경외하십시오. 그러기 위해 하나님께 가까이 하고, 하나님을 알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그리고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지혜를 달라고 구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 주실 것입니다. 야고보서 1장5절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나와 있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하나님을 붙들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는 사람은 지혜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우리의 예수님은 어린 시절부터 지혜가 총명했던 분이십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삶을 본받아 지혜를 누리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십시오. 하나님께 가까이 하며, 하나님의 집인 성전을 사모하며, 성전에서 예배드리는 것을 소중히 여기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진정 존경하며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십시오. 반드시 하나님께서 참된 지혜를 주실 것입니다.

지혜가 여러분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멘.

김성중 목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 기독교교육리더십연구소 소장

- 전국청소년수련회 강사

[출처] [Message] 예수님의 삶을 본받아(2) _ 완전한 지혜에 이르는 길|작성자 꿈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