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김성중 목사

요한복음 8장 44~45절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살면서 범하기 쉬운 죄가 바로 거짓이라는 죄입니다. 거짓이란, 남을 속이는 것을 말합니다. 남을 속이는 것을 너무나 쉽게 한다는 사실입니다. 남을 속이는 것을 큰 죄로 여기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있지도 않은 일을 있었던 것처럼 말하는 것, 과장하는 것 모두가 남을 속이는 것입니다.

 

이러한 거짓은 우리의 본성 속에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순수하고, 깨끗한 어린아이가 어느 순간부터는 거짓을 한다는 사실입니다. 배고프지 않은데, 괜히 배고픈 척을 합니다. 그리고 막 울어댑니다. 똥 싸지도 않았는데, 관심을 끌기 위해 똥 싼 척을 합니다. 말을 하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거짓말을 합니다. 그래서 부모님은 거짓말 한 애를 혼내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너 이 거짓말 어디서 배웠어...“

 

거짓말하고, 남을 속이는 것은 우리의 본성 속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컨트롤 하지 않으면 아무 죄의식 없이 나오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렇듯 거짓은 죄입니다. 거짓이 나쁜 이유는 사실, 진리를 왜곡한다는 측면이 있지만, 그것에 덧붙여서 핑계의 반응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계속 어린아이의 행동을 살펴보겠습니다. 어린아이는 거짓말을 하고 들통이 나면 어떻게 하는 줄 아십니까? 자기의 잘못을 시인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님께 두손을 빌면서 자기가 잘못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옆에 있는 친구 탓을 합니다. "저 아이 때문이 이렇게 된 것입니다. 저 아이가 잘못한 것입니다." 거짓말을 하면 사람은 상당히 비겁해집니다. 남 핑계를 댄다는 것은 굉장히 비겁한 행동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거짓은 우리의 본성 속에 있지만, 무서운 죄입니다.

 

우리의 본성 속에 거짓이 들어오게 된 계기는 아담과 하와의 범죄 때문이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과만은 따먹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악과를 따 먹으면 정녕 죽을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따먹었습니다. 하와가 선악과 근처에 왔을 때, 뱀으로 변신한 마귀가 여자에게 와서 유혹합니다. 창세기 3:1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그러자 하와가 창세기 3:2~3에 말합니다.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하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그러자 뱀은 여자에게 이렇게 창세기 3:4~5에서 말합니다.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이 말이 무슨 말입니까? 바로 거짓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하게 반대되는 거짓말입니다. 진리를 왜곡하고, 사실을 바꿔놓고, 정보를 변화시키는 거짓말입니다. 안타깝게도 하와는 이 유혹이 빠져서 선악과를 따 먹습니다. 그러고 얼마 후에 자기 남편 아담에게도 뱀이 자신에게 거짓으로 유혹한 것처럼 똑같이 말해서 아담에게도 선악과를 먹입니다.

 

드디어 인간이 최초로 죄를 짓게 된 것입니다.

죄를 짓고 나서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십니다. "내가 네게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먹었느냐?" 그때 아담이 어떻게 반응해야 했을까요? "하나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습니다. 한 번만 용서해주세요." 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아담은 이렇게 창세기 3:12에 말합니다.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열매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핑계를 하와에게 대는 것이고, 더 나아가 하나님에게 대는 것입니다. 하와가 줘서 먹은 것이고, 그 여자는 하나님이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이 핑계를 받은 하와도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여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했느냐?" 그러자 여자도 남 핑계를 댑니다. 창세기 3장13절에 나와 있습니다.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이처럼 거짓은 무섭습니다. 계속 핑계가 연속됩니다.

 

아담과 하와의 거짓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첫째, 거짓은 거짓을 낳는다는 것입니다. 마귀가 하와를 속이고, 하와가 아담을 속입니다. 그리고 아담이 하나님을 속입니다. 둘째, 거짓은 핑계를 낳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담은 하와에게 핑계를 대고, 하와는 뱀에게 핑계를 댑니다. 그래서 무섭습니다. 셋째, 거짓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습니다. 거짓은 하나님께서 정말 싫어하시는 것입니다. 왜냐면 하나님은 진리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거짓을 자꾸하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거나 왜곡됩니다. 넷째, 거짓은 인간과의 관계를 끊습니다. 서로 핑계를 대면 인간관계가 안 좋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아담과 하와를 속인 뱀 즉, 마귀는 존재 자체가 거짓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우리를 거짓으로 이끕니다. 성경에 보면, 마귀는 자신을 "광명의 천사"로 가장한다고 나옵니다. 마귀는 자신이 착한 천사로 가장해서 우리에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뿔 달려서 무섭게 해서 우리에게 오지 않습니다. 마귀는 정말 부드러운, 달콤한 모습으로 우리를 유혹하며 온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마귀는 양의 탈을 쓴 늑대인 것입니다.

 

마귀는 원래 하나님께 찬양하던 천사였으나, 하나님을 속이고, 교만해져서 결국 마귀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마귀의 속성인 거짓을 그렇게 싫어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는 (여기는 “그”는 마귀입니다)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마귀는 진리가 없으므로 진리 편에 서지 못합니다. 진리는 예수님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귀는 예수님의 대적자입니다. 마귀는 거짓을 말할 때 제 것으로 말합니다. 가짜를 진짜같이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거짓말쟁이고, 저짓의 아버지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거짓말을 할 때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 안에서 마귀가 역사하는구나! 내 안에서 마귀가 활동하는구나!

 

그래서 거짓에 사로잡힌 자는 그 안에 진리이신 예수님이 없기에 45절 말씀과 같이 예수님을 믿을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대로 거짓된 모습으로 살겠습니까? 거짓말을 하며 살겠습니까?

여러분의 삶에 스며든 거짓을 벗어버리기 바랍니다. 거짓된 모습이 걷혀야 예수님이 여러분 안에 들어가실 수 있고, 예수님께서 여러분 안에서 드러나실 수 있는 것입니다. 거짓이라는 삶의 때를 벗어버리고 순수한 모습으로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삶에서 거짓을 버리십시오, 과장도 버리십시오. 거짓말, 거짓된 행동 다 버리십시오, 거짓말은 또 거짓말을 낳게 되니까 작은 거짓말이라도 하지 않는 습관을 가지십시오, 과장도 작은 거짓말이기에 그냥 넘기면 안 됩니다. 혹여나 잘못을 했으면, 핑계를 대지 말고, 용서를 구하십시오. 그것이 가장 좋은 모습입니다. 우리는 실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용서를 구하면 되는 것입니다. 비정직, 사기, 왜곡, 핑계 이런 것들은 거짓에서 파생된 것입니다. 다 버리시고, 하나님께서 좋아하시는 회개, 용서의 길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진리이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거짓을 버리고 순수한 사람, 예수님께서 내면에서 살아 역사하시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멘.

김성중 목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 기독교교육리더십연구소 소장

- 전국청소년수련회 강사

[출처] [Message] 신앙실천시리즈 10 _ 진리|작성자 꿈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