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김성중 목사

창세기 40장 23절

세 번째 질문입니다.

(3) 이집트에 종으로 팔려간 요셉이 가지고 있던 가장 큰 꿈은 무엇이었습니까? 요셉이 이집트에 팔려갔으니까 이집트를 탈출하는 것, 종에서 해방되는 것이 제일 큰 꿈이었을까요?

아닙니다. 요셉의 제일 큰 꿈은 바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은 언제나 어디서나 하나님 앞에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살아갑니다. 요셉은 이집트의 종으로 팔려갑니다. 그러면 보통 사람 같으면 인생 포기하고 자기 마음대로 살 것 같은데, 그는 성실함을 계속 유지하고 이집트의 종으로 성실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니까 주인이었던 보디발이 자신의 전 재산, 모든 것을 종에게 맡깁니다. 이건 대단한 것입니다. 이렇게 성실하게 살다가 보디발의 아내가 유혹하고 요셉은 그 유혹을 뿌리치고 하나님 앞에서 성실하다가 결국 감옥에 가게 됩니다.

이쯤 되면 이제 이 성실함을 완전히 버릴 것 같은데, 그 감옥에서도 성실하게 삽니다. 그러니까 간수장이 죄수를 다 요셉의 손에 맡깁니다. 그리고 제반 사무를 요셉이 처리하고, 요셉에게 중요한 일을 맡깁니다. 성경에서 요셉의 성실성에 대해 언급할 때 이러한 구절이 따라 나옵니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 (창세기 40장 23절).”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자의 외적인 모습이 바로 성실함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이집트에서 요셉이 품었던 꿈이요, 희망이었습니다. 여러분! 형통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외적으로 돈 많고, 잘 나가는 것이 형통입니까? 아닙니다. 성경은 감옥에 있는 요셉이 형통하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것이 형통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형통이 있는 자가 바로 성실함을 가지고 사는 사람입니다.

 

요셉이 하나님과 동행하며 성실하게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항상 하나님께서 보고 계심을 믿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지금 당신과 함께하시는 것을 믿습니까? 정말 눈에는 안 보이지만, 하나님께서 당신 옆에서 당신을 지켜 보고 계시다는 것을 믿습니까?” 그럼, 이 질문을 다른 표현으로 바꾸어서 던져 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들이 말하고 있는 하나하나 다 듣고 계심을 믿습니까? 하나님께서 당신들이 행동하고 있는 하나하나 다 보고 계심을 믿습니까?” 뒤의 질문은 앞의 질문이랑 같은 내용의 질문입니다. 그런데 뒤의 질문은 좀 무섭습니다. 찔리기도 합니다. “아멘”이 잘 안 나옵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믿음이 확고히 있다면, 우리의 말이, 우리의 행동이 바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말을 하나님께서 다 듣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의 말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행동을 하나님께서 다 보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의 행동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만약에 아무리 오래 하나님을 믿어도 우리의 말이, 우리의 행동이 바뀌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정말 나의 옆에 계셔서 나의 모든 것을 보고 계시다는 믿음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눈에 안 보이시는 것뿐이지 사실은 지금 당신 옆에 계신 것입니다. 만약에 지금 하나님께서 육체가 있으셔서 내 옆에 계시는 것이 내 눈에 항상 보인다면, 어떻게 살겠습니까? 예를 들어 학교에서 축구하는데 후배가 내 공을 빼앗고, 나를 밀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욕이 나오려는데, 축구공 위에서 예수님이 팔짱끼고 나를 보고 있다면 이 후배에게 욕을 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 예수님이 그렇게 하고 계십니다. 영이니까 우리 눈에 안 보일 뿐이지, 존재는 항상 나와 함께 계십니다. 매일 매일 하나님이 언제나 나와 함께 계심을 믿으며,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실까를 고민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4) 왜 요셉은 하나님의 자녀임에도 불구하고 이집트에서 종으로 엄청난 고난을 겪어야만 했을까요?

 

요셉이 하나님의 자녀이고,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인데 왜 종으로 힘들게 살았어야 했을까요? 그 당시에 종은 인권이 없습니다. 사랑받는 아들에서 종이 되었으니 솔직히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을 쓰시기 위해 반드시 고난의 테스트를 감당하십니다. 이집트의 생활은 겉으로는 억울하고 괴로운 나날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요셉은 상처가 없습니다. 인생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이 고난조차도 하나님께서 아신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꿈을 이룬 사람들 특징은 다 고난의 터널을 인내로 지난다는 것입니다. 다윗도 왕이 되기 전에 사울로부터 위협을 당하는 고난을 당했습니다. 시편 3장 6절에서 다윗은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이다”고 말합니다.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치는 것과 같이 대적자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욥은 하나님의 복을 받기 전에 모든 재산을 날리는 고난, 자녀와 종이 죽는 고난, 무서운 병에 걸리는 고난을 겪었습니다. 고난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고난은 하나님의 꿈을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테스트입니다!

 

요셉은 고난 속에서 계속 인내했습니다. 보디발의 집에서 인내했습니다. 그리고, 억울하게 감옥에 가도 인내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꿈을 해몽해 준 포도주 맡은 사람이 바로 왕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 줄 때까지 3년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이집트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17살 때 이집트에 와서 30세에 총리가 되었으니 13년을 기다렸습니다. 갈렙은 어떠합니까? 그가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꿈을 보았을 때가 40세였는데, 꿈을 이뤘을 때는 85세였습니다.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을 낳을 때 나이가 100세였습니다. 한평생 아들을 기다린 것입니다. 우리의 시간표 때문에 조급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시간표를 의지해야 합니다.

 

우리는 어떠합니까? 우리의 시간표대로 안 되면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신앙이 자리 잡습니다. 지금 당장 좋은 점수 나와야 하는데 안 나오면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대학을 가고 싶었는데 떨어지면 신앙이 땅바닥에 떨어집니다. 갑자기 몸이 아프면 불평이 터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진정한 신앙은 고난 속에서 나오는 것임을 기억하며, 언제나 변함없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참된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아멘.

김성중 목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 기독교교육리더십연구소 소장

- 전국청소년수련회 강사

[출처] [Message] 요셉의 일생 (2)|작성자 꿈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