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김성중 목사

에베소서 6장 10절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오래참고, 사랑은 용서하고, 사랑은 이해해주고, 사랑은 배려해주고, 사랑은 받아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인 아가페 사랑입니다. 우리는 이 사랑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이렇게 본다면 사랑은 약해지는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저 다 수용하고 받아주는 것으로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랑에는 정의의 측면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랑은 약해지는 것이지만, 이것은 사랑의 대상에게, 존재에게 해당되는 것입니다. 불의에 대해서, 죄에 대해서는 절대로 타협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짜 사랑이 있으면, 정의도 같이 있게 됩니다. 자녀가 나쁜 짓을 하는데, 부모가 자녀를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무조건 받아주고, 무조건 수용해주고, 무조건 눈을 감아주면 그것이 진짜 사랑입니까? 그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짜 아가페 사랑이 우리 안에 있으면 죄를 미워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십니다. 하나님은 죄가 없으신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하나님의 사랑이 있는 곳에는 하나님이 제일 싫어하시는 죄를 미워하고, 멀리하는 역사가 있게 됩니다.

 

죄를 미워하고, 죄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것이 아마 우리 신앙인들의 최대 과제일 것입니다. 죄를 이겨내기가 정말 힘들잖아요.

 

심지어 사도 바울 같은 분도 로마서 7장 22절 이하에 보면,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라고 고백하지 않습니까? 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따르고, 죄를 멀리하고 싶은데, 정작 내 몸은 죄를 짓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죄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10절에 보면, 바울이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권면합니다.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강건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강건해야 한다는 것입니까? 우리의 영혼이 강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건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몸이 건강하면, 면역력이 있기 때문에 어떠한 바이러스가 침투해도 능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몸이 건강하지 않고 약해 있으면 작은 바이러스가 침투해도 병에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혼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영혼이 건강하면, 어떠한 사단의 공격과 죄의 유혹이 찾아온다하더라도 능히 이겨낼 수 있지만, 우리의 영혼이 약하면, 사단의 유혹과 공격에 쉽게 넘어지고, 죄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

 

영혼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주 안에 있어야 합니다. “너희가 주 안에서와...”

 

우리는 항상 예수님 안에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 있을 때 영혼이 강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떠나서는 한 순간도 온전하게 살 수 없는 것입니다.

 

물 속에 고기를 건강하게 숨을 쉬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고기가 물 밖에 나오면 5분도 제대로 살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 있어야만 살 수 있게 되는 것이고, 건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 있다는 것은 예수님과의 교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과의 지속적인 만남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매일매일 예수님과 만나고 교제하고 있습니까?

 

예수님은 수련회 때만 만나는 것이 아닙니다. 부흥회 때만 만나는 것입니다. 예배드릴 때마다, 기도할 때마다, 성경 말씀 볼 때마다 만나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항상 만나야 우리의 신앙이 성숙하고, 건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순위입니다. 가장 중요한 시간을 예수님과의 만남의 시간, 교제의 시간으로 내어 놓으시기 바랍니다. 할 일 다 하고, 놀 것 다 놀고 남은 시간에 기도하고, 말씀 보려고 하니까 시간이 없는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바로 그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문장은 능동태가 아니라, 수동태입니다. 누군가가 나를 잡고 계시고, 나에게 힘을 불어 넣어 주셔서 강건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누군가는 바로 성령님이십니다. 그 힘의 능력은 바로 성령님의 능력입니다. 능력의 근원은 바로 성령님이십니다. 성령님이 우리에게 힘을 주실 때, 능력을 주실 때 신앙이 건강해지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누구에게 힘을 주실까요? 사모하는 사람에게 주십니다. 사모하는 심령에게 하나님은 성령님의 힘을 불어넣어주는 것입니다. “사모한다” 의 의미는 간절히 소망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간절히 성령님이 내 안에서 역사하시기를 소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도님들은 얼마나 간절히 성령님의 능력을 받기를 원하십니까?

 

항상 예수님 안에 거하시고, 성령님의 능력을 간절히 사모함으로 말미암아 신앙이 건강해지고, 사단의 어떠한 공격과 유혹도 능히 이겨내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멘.

김성중 목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 기독교교육리더십연구소 소장

- 전국청소년수련회 강사

[출처] [Message] 건강한 신앙인|작성자 꿈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