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김성중 목사

야고보서 1장4절, 5장11절

신앙은 인내로 이루어짐을 가르쳐줍니다. 인내가 없이는 깊이 있는 신앙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럼, 인내가 무엇일까요?

 

첫째, 불평하지 않는 것입니다.

고난이 올 때 사람들은 신앙이 흔들립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하며, 세상에 대해 비판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인내가 있는 신앙인은 불평하지 않고, 평온한 마음 상태를 유지합니다. 이것이 쉽겠습니까? 어렵겠습니까? 당연히 어렵지요. 그러니까 인내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엄청난 신앙의 내공이 필요한 것입니다.

힘든 일이 와도, 어려운 일이 와도, 짜증나는 일이 와도 불평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은 하나님이 진정으로 인정하는 인내의 사람입니다.

 

둘째, 자기감정을 잘 조절하는 것입니다.

인격자는 누구냐? 바로 자기감정을 잘 조절하는 사람입니다. 자기감정을 잘 조절하는 사람이 인격자요, 성인입니다. 제가 삶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것은 바로 “나를 개혁하라”입니다. 자신을 개혁하는 자는 자기 자신이 더 좋은 사람, 더 인격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인격자가 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첫 번째 조건은 바로 자기감정을 잘 조절하는 사람입니다.

자기감정 조절에 실패하는 사람은 큰 일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인간관계를 실패할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싫은 소리를 듣고, 자기를 비판하는 소리를 들어도 얼굴 표정 변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이 진짜 인격자요, 남이 건드릴 수 없는 강함을 갖춘 무서운 사람이 됩니다. 싫은 소리 들었다고 바로 얼굴이 일그러지고, 분노를 표시하는 사람은 무서운 사람이 아닙니다. 그 사람은 아직 심리적 아이 상태에 불과한 사람입니다. 진짜 권위가 있고, 존경할 만한 사람은 상황과 변함없는 평온함을 유지하고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감정조절을 잘 하십시오. 자기감정을 잘 극복해내십시오. 자기감정을 잘 극복하는 사람이 바로 인내의 열매를 갖춘 사람입니다.

특히 이성보다 감정 중심적인 사람은 이것이 어려울 것인데, 자신의 인생의 과제로 생각하시고, 감정을 극복해내시기 바랍니다.

 

셋째, 잘 기다리는 것입니다.

인내는 잘 기다리는 것입니다. 인내의 사람의 가장 큰 특징은 잘 기다립니다. 잘 기다리는 사람은 진짜 사랑이 있는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아무리 기다려도 그 시간이 아깝지 않습니다. 언제 그 사람이 올까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그 기다림이 아깝다고 하지 않습니다. 왜 그렇지요?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내의 열매는 기독교적으로 왜 중요하냐면 인내의 원동력이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잘 기다리는 사람이 멋진 사람입니다. 하나님께로 향한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바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원망하고, 불평하는 사람은 깊이 있는 신앙인이 아닙니다. 깊이 있는 신앙인, 참된 신앙인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간구하고 나서 기도응답이 될 때까지 잘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잘 기다리는 사람이 하나님으로부터 좋은 것을 얻게 됩니다.

 

넷째, 마음이 넓은 것입니다.

인내는 포용력입니다. 인내의 사람은 마음이 넓습니다. 포용력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잘 용납하고, 받아줍니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잘못해도 마음이 넓기 때문에 받아줍니다. 너그러이 용서해줍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인내의 필요성이 나옵니다. 인내가 왜 필요하냐? 그것은 인내를 통해서 우리는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내를 통해 자신의 성격적 단점이 극복될 수 있고, 인내를 통해 부족했던 신앙이 충만해질 수 있고, 인내를 통해 자신에게 없던 장점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더 신실한 사람, 사람들이 인정하는 좋은 사람, 인격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내의 열매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이라는 것입니다. 욥은 고난을 심하게 겪었습니다. 동방에서 가장 잘 살았던 의인 욥은 재산, 명예, 자식, 건강을 한 순간에 다 잃었던 사람입니다. 정말 착하고 신실했던 욥은 그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신뢰를 잃지 않고, 어렵게 그 고난을 인내로서 이겨 냅니다. 그 결과는 큰 복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온 것처럼 하나님은 자비로우시며,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인내한 사람에게 보상해 주십니다.

 

우리 앞서 믿음의 길을 걸어갔던 신앙의 선배들은 다 큰 고난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 고난 속에서도 큰 믿음으로 인내의 열매들을 맺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고, 큰 복을 받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그런 신실한 진짜 신앙인들이 될 수 있습니다. 아멘.

김성중 목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 기독교교육리더십연구소 소장

- 전국청소년수련회 강사

[출처] [Message] 인내하는 신앙인|작성자 꿈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