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김성중 목사

이사야 43장21절, 베드로전서 2장9절, 고린도전서 10장31절

여러분의 인생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이 세상에서 여러분이 사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사야 43장 21절을 보면,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 고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만든 목적은 바로 하나님 자신을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을 찬송하는 존재가 필요한데, 그 존재가 바로 우리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즉, 우리 인간이 창조된 목적은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바로 우리 인생의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부르는 축복송이 담긴 베드로전서 2장 9절에도 나와 있습니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저는 이 구절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를 정확히 알려주고 있는 본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누구입니까? 우리는 택하신 하나님의 족속입니다. “족속”이라는 단어를 “혈통, 핏줄”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핏줄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아버지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성경 시대 가장 존귀했던 존재가 왕이고 제사장입니다. 왕은 정치적인 지도자이고, 제사장은 종교적인 지도자입니다. 우리는 왕 같이 귀한 존재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해주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거룩한 나라입니다. 대한민국, 영국, 미국과 같은 거대한 개념이 나라가 아니고 우리 같이 작은 개인이 나라입니다. 우리의 가치를 엄청 높여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이렇게 중요한 존재인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 열등감에 빠진 사람들이 많아요. 열등감은 다른 사람과의 비교 평가 속에 자신은 못 났다고 느끼면서 생기는 감정이 열등감입니다. 세상은 우리를 비교 평가하기 때문에 열등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것은 세상의 속삭임입니다. 그 유혹에 넘어가지 말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가장 귀한 존재로 세워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 구절로 만든 축복송을 부를 때, “너는 택한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에 초점을 맞추어서 기분 좋게 서로를 축복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 구절의 핵심은 “너희는 택한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가 아닙니다. 왜 우리를 하나님의 택함 받은 자녀로, 왕 같은 제사장으로 만드셨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소중한 존재로 여기시고, 왕 같은 제사장으로 만드신 것은 우리 자신 때문이 아니고,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덕과 은혜를 선전하라고, 즉,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라고 그렇게 우리를 축복하셨다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0장 31절에도 보면,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 나옵니다. 우리가 밥을 먹는 것도, 마시는 것도 즉,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그것조차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세 구절의 공통점은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은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이 같습니다. 이 “목적”을 기독교 전문용어로 바꾸면 “비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비전은 우리 모두 다 똑같은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 위한 구체적인 삶의 모습은 다 같을까요? 다를까요? 하나님의 기쁨이 되려는 목적, 즉 인생의 비전은 다 같지만, 그 목적을 이루려 하는 우리 인생의 모습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사명”이라는 용어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 사명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것입니다. “사명은 바로 내가 어떻게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기쁨으로 살 수 있을까를 발견해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쁨이라는 비전을 내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실천과제가 바로 사명입니다!”

 

그리고 사명에 대해 말하면 우리는 사명이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명은 직업이 아닙니다. 직업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명을 위한 수단, 도구인 것입니다.

 

여러분! 구약 창세기에 나오는 요셉을 아시지요?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꿈의 사람 요셉의 이야기 많이 들었지요? 하나님께서 왜 요셉을 이집트에서 팔려오게 하시고, 결국 이집트의 총리가 되게 하셨는가가 중요하고 요셉 이야기의 핵심인 것입니다. 왜 하나님은 요셉이 이집트 총리로 삼으셨을까요? 이집트의 총리로 세운 이유는 바로 생명구원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요셉에서 허락하신 사명은 이집트 총리가 아니라 생명구원입니다. 이집트 총리는 생명구원을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창세기 50:20에 보면, 요셉이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하나님께서는 고대 서아시아 지방에 7년 대흉년이 왔을 때 곡식을 잘 저장하고 분배해서 자신의 가족을 살릴 뿐만 아니라, 많은 생명들이 굶어죽지 않고 살 수 있게 하는 역할을 맡기시려고 요셉을 이집트의 총리로 만드신 것입니다. 그 당시 이집트는 서아시아 지방 최강대국이었기 때문에 이집트 총리정도 되어야 이러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수단에 집착합니다. 이집트 총리에 집착합니다. 수단이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문제인 것입니다. 교수 되는 것, 의사 되는 것, 교사가 되는 것, 즉 직업이 다인 줄 압니다. 그것은 수단에 불과합니다. 교수 되어서, 의사 되어서, 교사가 되어서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그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명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일까요? 그 답은 요셉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명의 내용은 바로 생명을 살리는 것입니다. 육체의 생명을 살리고 정신의 생명을 살리고 영혼의 생명을 살리는 것입니다. 여러분! 아프리카에 못 먹어서 육체의 생명이 죽어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우리는 그들을 살리는 꿈을 꿔야 합니다. 의료계에서 일하면서, NGO,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하면서 육체의 생명을 살려야 합니다. 요즘 우울증에 빠지고 분노에 빠져서 정신적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우리는 그들을 위로하고, 상담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정신을 살리는 꿈을 꿔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주위에 예수님을 모르고 영혼이 죽어가는 존재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바울이 사도행전 20장 24절에서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고 말한 것처럼 영혼의 생명을 살리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온전히 깨닫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명자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김성중 목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 기독교교육리더십연구소 소장

- 전국청소년수련회 강사

[출처] [Message]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작성자 꿈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