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김성중 목사

다니엘 2장 20~23절

다니엘은 바벨론 왕궁에서 물과 채식만 먹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삼년을 지나게 됩니다. 그리고 왕이 정한 기한 3년이 지난 후에 발탁되어 느부갓네살 왕 앞으로 나아가며 바벨론의 인재가 됩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된 지 이년이 되는 해에 이상한 꿈을 꾸고 마음이 괴로워서 불면증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왕은 그 꿈의 내용을 자신에게 알려 주도록 2장 2절에 보면,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와 술사“를 불렀습니다. 박수는 신전에서 일하던 성직자들로서 인간의 운명에 관한 지식이나 신을 숭배하는 자세 따위를 가르쳤습니다. 술객은 마술사이고, 점쟁이는 점을 통해 나라의 운명을 예측했습니다. 술사는 성직자로서 바벨론 박사들 중에 가장 높은 계급이었습니다. 술사들은 미래에 대해 예언한다 하여 특별히 신성한 지식을 가진 자들이라 하여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당시는 종교와 정치가 분리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박수, 술객, 점장이, 술사 등이 고관으로 대접받았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이들에게 자신이 어떤 꿈을 꾸었는지 말하고, 그 꿈에 대해서 해석하라고 명령합니다. 얼마나 황당한 주문입니까! 그래서 이들은 그 어떤 왕도 이러한 일을 한 적이 없고, 신 밖에 알 수 없다고 말합니다. 왕은 화가 나서 바벨론에 있는 모든 공부한 박사 그룹을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도 바벨론 왕실에서 교육을 받은 뒤 박사들의 계열에 속해 있었기에 죽게 생긴 것입니다. 이러한 위기의 상황에서 다니엘은 모든 상황이 하나님의 주권 속에 있다는 강력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인도해주실 것을 확실히 믿었습니다. 그리고 세 친구들과 함께 하나님께서 왕의 꿈을 알려주시고, 바벨론의 지혜자들이 억울하게 죽지 않게 되기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드디어 하나님께서 역사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밤에 환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나서 왕의 꿈의 내용과 꿈의 해석을 다 알려 주셨습니다. 다니엘은 감격해서 오늘 본문에서 찬송하기 시작합니다. 2장 20절~21절에 보면, “영원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할 것은 지혜와 능력이 그에게 있음이로다. 그는 때와 계절을 바꾸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며 지혜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총명한 자에게 지식을 주시는도다” 라고 고백합니다. 다니엘이 가졌던 믿음은 바로 온 만물을 주관하시는 역사의 주체는 바로 하나님이시고, 그 하나님에게서 모든 지혜와 능력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23절에 보면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다니엘 자신에서 주셨다고 고백하며 감사합니다.

 

결국 다니엘은 왕 앞에 나아가 하나님께서 알게 하신 꿈 내용을 말하고, 꿈 해몽을 했습니다. 느부갓네살은 감동 받아서 다니엘이 믿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다니엘을 높여 귀한 많은 선물도 주고, 바벨론 온 지방을 다스리는 고위직을 내렸고 모든 지혜자의 어른으로 삼았습니다. 다니엘 덕분에 바벨론에 있는 지혜자들도 생명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다니엘은 자신의 인생길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임을 강력하게 믿었습니다. 사실 오늘 느부갓네살 왕이 꿈을 꾸게 한 것도 하나님께서 하신 것입니다. 다니엘을 세우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셨습니다. 다니엘은 왕의 꿈 해몽을 잘 하기 위해 역학, 천문학을 공부한 것이 아닙니다. 왕한테 잘 보이기 위해 왕이 좋아하는 것을 하려고 노력한 것이 아닙니다. 왕이 인정하는 신하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한 것도 아닙니다. 다니엘이 잘한 것은 하나님을 굳건히 믿고 하나님께 기도한 것입니다. 그랬더니 꿈에서 하나님께서 꿈 내용을 알려주시고, 해몽도 알려주시고, 다니엘은 왕 앞으로 가서 고스란히 말했더니 왕이 인정하고, 고위공무원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다니엘은 자신의 인생길을 결정하는 것은 자신의 노력, 성공을 위한 몸부림이 아니라, 하나님 손안에 달려 있다고 믿었습니다. 나중에 다니엘은 왕이 바뀌어 벨사살 왕과 다리오 왕 때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꿈을 꾸었고,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는 대로 말했고, 행동했고, 결정했습니다. 그의 인생의 주어가 바로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래서 그는 바벨론 고위공직자, 총리로, 하나님의 예언자로 쓰임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길을 주관하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셨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걸음을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철저하게 의지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찬양의 가사대로 주님 말씀하시면 내가 나아가는 것이고, 주님 뜻이 아니면 내가 멈춰서는 것입니다. 다니엘처럼 하나님만 굳건하게 믿으며, 하나님만 의지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며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들, 지혜로운 사람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김성중 목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 기독교교육리더십연구소 소장

- 전국청소년수련회 강사

[출처] [Message] 다니엘 시리즈(4) _ 인생의 길을 하나님께 맡기는 신앙인|작성자 꿈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