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메시지
| Vision Message
[Message] 중보기도하는 신앙인
메신저. 김성중 목사
출애굽기 32장 1-14절
오늘은 중보기도의 능력에 대해서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중보기도가 얼마나 능력이 있는가 하면, 하나님과 단절된 관계에 있는 사람들까지도 연결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멀어진 사람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중보기도를 통해서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은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리고 이집트에서 빠져 나와 홍해를 건너고, 이집트에서 나온 지 3개월이 되던 날 시내광야라는 곳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 시내광야에는 시내산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시내산에 올라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모세는 시내산에 올라가서 사십일을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십계명도 가르쳐 주시고, 여러 가지 법들을 가르쳐 주시고, 성막을 어떻게 지을지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산 아래로 내려오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를 어쩝니까? 산 아래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뭐하고 있지요? 조용히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모세를 기다리고 있나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모세가 오지 않으니까 모세가 산 위에서 죽은 것은 아닐까 불안할 것입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아론에게 백성 자신들을 위하여 자신들을 인도할 신을 만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금고리를 내어 아론이 금송아지를 만들고, 이 금송아지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자신들의 신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하셨겠습니까? 정말 열 받으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 죽이실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은혜도 모르고, 자기 하나님도 모르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만 두어서 뭐 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은 화가 많이 나셨을 것입니다.
이 상황을 다 아시는 하나님은 산 위에서 아무 것도 모르는 모세에게 9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백성을 보니 목이 뻣뻣한 백성이로다. 그런즉 내가 하는 대로 두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를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
이것은 굉장히 무서운 말씀인 동시에 모세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는 굉장히 영광스러운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하는 대로 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더 이상 하나님께서 백성들과 관계를 갖지 않으시겠다는 절교선언이며, 이것을 말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 전부를 다 죽이시겠다는 무서운 말씀이십니다.
그러나 모세에게는 굉장한 제안으로 다가올 수 있었던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그 뒤에 “너로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 는 말씀 때문입니다. 원래 이 약속은 처음에 아브라함에게 하신 것인데 이스라엘이 하나님과의 약속을 깨뜨렸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 약속을 철회하고 대신 모세와 새로운 약속을 하시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동일한 내용을 모세에게도 약속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 제안은 모세에게 매력적인 유혹일 수 있습니다. 만일 이 제안이 모세에 의해 받아들여진다면 이스라엘은 “모세의 자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을 설득합니다. 중보기도합니다. 하나님과 타락한 이스라엘 사이에 중보자의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붙잡고 중보기도합니다. 그것이 바로 11-13절의 내용입니다. 제가 해석해서 읽어드리겠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하나님의 백성에게 진노하지 말아 주십시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 죽이시면, 이집트 사람들이 말하기를 여호와가 자기의 백성들을 산에서 죽이고, 진멸하려는 악한의도로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었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 하나님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하나님의 백성에게 이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 그리고 이 백성의 자손은 저 모세의 자손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자손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너희의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고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여 주셨잖아요. 그러니까 제발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모세의 기도가 정말 대단하지요?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백성들을 살리십니다.
14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고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을 향해 하나님은 심판하기로 결정을 했고 이미 이스라엘은 끝이 났습니다. 희망이 없습니다. 둘 사이는 완전히 결렬이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모세는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를 구하는 것입니다.
중보기도하는 사람은 이러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간절한 중보기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뜻을 돌이켜서 놀라운 회복의 역사를 가져오게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기독교 역사상 최고의 성자로 추앙받는 사람은 바로 어거스틴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종교에 빠지고, 타락된 삶을 살고, 방탕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나중에 변화하여 성자라는 칭호를 들을 정도로 아주 위대한 신앙의 사람으로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러한 역사가 일어날 수 있었습니까? 그 이유는 다른 사람들은 다 포기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눈물 뿌려 가며 하루도 빠짐없이 기도한 그 어머니 모니카의 중보기도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눈물로 중보기도를 한 결과 아들이 변화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중보기도를 통해 회복의 역사, 변화의 역사가 일어날 줄 믿습니다. 아멘.
김성중 목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 기독교교육리더십연구소 소장
- 전국청소년수련회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