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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십니다! (2)
메신저. 김성중 목사
로마서 8장 31-39절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로마서 7장 후반부부터 8장까지 전체적으로 보아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로마서 7장 후반부부터 8장까지는 우리가 신앙생활을 해 나가는데 있어서 정말 궁금한 실제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 문제는 바로 예수님을 믿고 구원 받고 나서도 죄를 지을 수 있는데,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어지냐”라는 문제였습니다.
이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 사도바울은 7장 후반부에서 자신도 그런 문제 속에 괴로워했음을 고백했습니다. 자신도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사람인데 자기 마음 속에도 하나님와 법과 죄의 법이 싸운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을 믿고 거듭났는데도 불구하고, 일상적인 죄를 짓게 된다는 것입니다. 마음 속으로는 하나님의 법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야 됨을 정확히 알고 있는데, 이상하게 행동은 죄를 짓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너무나 안타깝다는 것이고, 자신은 비참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8장에서 사도바울은 놀라운 깨달음을 얻습니다. 이 깨달음이 바로 문제에 대한 답입니다.
그 답은 바로 8장 1-2절의 말씀입니다.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예수님을 믿는 자에게는 결단코 정죄함이 없다는 깨달음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나서도 인간이기에, 죄 많은 세상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죄를 지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정죄함을 받고, 구원받은 것이 사라지고,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가 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의 죄가 한 방에 씻겨졌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사실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에 정죄를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이 정한 법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생명의 성령의 법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예를 들어 저에게는 딸이 있는데 제 딸이 평생 제 말만 잘 듣고 살까요? 그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그것은 제 바램이겠지요...제 딸이 살면서 제 말을 안 듣고, 제 뜻을 어긴다고 해서 아버지와 딸로서의 관계가 끊어질까요?? 절대 아닙니다. 제 말을 안 듣고, 제 뜻을 어기면 더 사랑해주고, 더 감싸주면서 옳은 길로 오도록 하겠지요.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우리는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하나님께로 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로마서 8장15절을 보면,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고 나와 있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특권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살면 절대 죄를 짓지 않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또 죄를 짓지요...어제도 지었고, 그제도 지은 것이 바로 우리의 실존이잖아요...이렇게 죄를 짓는다고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가 깨어집니까? 절대 절대 끊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미 하나님은 우리를 자녀 삼아 주셨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의 삶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는 예수님을 믿고 따라다니며 예수님의 가장 사랑받는 수제자였습니다. 그런 그가 예수님이 잡히셨을 때 세 번이나 “모른다”고 예수님을 부인했습니다.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나 예수님 안 믿는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6장74절을 보면, 베드로가 부인만 한 것이 아닙니다. 저주하고 맹세하며 “나는 그 사람을 알지도 못한다”고 고백합니다.
자! 이제 베드로의 인생은 끝이지요? 베드로는 이제 하나님의 사랑에서 완전히 끊어져서 저주받고 엄청난 벌을 받아야겠지요?
그런데 베드로의 인생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부활하시고 난 후에 예수님이 먼저 베드로를 찾아가십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찾아가서 발목잡고 잘못했다고 말한 게 아닙니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먼저 찾아가셔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는 정죄를 받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5장24절에 보면,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심판에 이르지 아니합니다. 정죄를 받지 않습니다.
해병대는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도 해병대식으로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 번 하나님의 자녀는 영원한 하나님의 자녀다!!”
영원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굳건히 믿으며, 매일 매일 승리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김성중 목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 기독교교육리더십연구소 소장
- 전국청소년수련회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