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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 고난을 이겨내십시오 (1)

작성자
기독교교육리더십연구소
작성일
2024-03-14 15:14
조회
83

메신저. 김성중 목사

로마서 5장 1~4절

제가 어린 시절에 부모님으로부터 받았던 선물 중에 가장 좋았던 선물은 바로 “컴보이” 라는 오락기였습니다. 저희 때에는 이 오락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좀 비쌌기 때문에 모든 집이 가지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부모님께서 큰맘을 먹고 저한테 사 주셨습니다. 저는 그 오락기가 너무 좋아서 끌어안고 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학교 가면 열심히 수업 듣고 빨리 집에 가서 그 오락할 생각만 했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짜증나는 일이 있어도, 슬픈 일이 있어도 집에 있는 그 오락기만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에 평안과 기쁨이 찾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세상 선물도 이렇게 좋은데,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을 받는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엄청난 선물을 베풀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 선물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가 의롭게 되어서 구원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고 하나님 나라에 간다는 놀라운 사실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놀라운 선물입니다.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딱 한 가지입니다.

 

그 선물을 받아서 누리는 것입니다. 그 선물을 받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예수님만 믿으면 요한복음 5:24의 말씀처럼, 영생을 얻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구원의 선물이 우리 안에 있으면, 의롭다 하심을 받았기 때문에 죄로 인해 단절되었던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가 회복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이 화평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5장 1절에는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고 바울은 선포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2절에 보면, 구원의 선물이 있으면 하나님 나라 들어가 하나님의 영광 속에 살아갈 것을 기대하며 즐거워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해주셨다는 믿음이 있으면, 우리의 내면 안에 나타나는 반응은 바로 화평과 즐거움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 앞에 화목제물이 되셔서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가 회복된 것을 믿으면 우리에게 화평과 즐거움이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로마서 3장 25절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화목제물로 삼으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은혜 중의 은혜일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면, 문맥상 화목제물이 아니라, 속죄제물이 맞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속죄제는 죄를 지었을 때 죄를 속하기 위해서 하나님께 드렸던 제사입니다. 이것은 죄와 관련되기 때문에 심각하게 드리는 제사입니다. 이 속죄제물은 죄가 그 제물에게 들어갔다고 믿기 때문에 먹을 수도 없습니다,

 

반면에 화목제라는 것은 하나님과 제사 드리는 사람과 교제를 하는 제사입니다. 즉, 하나님과 화목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제사입니다. 그러니까 이 제사는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제사인 것입니다. 이 화목제물은 제사를 드리는 사람 자신이나 가족, 제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드린 제물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제사가 기쁘지요? 제사 드리고 고기를 먹을 수 있으니까요... 같이 나누고 웃을 수 있는 제사입니다. 그만큼 화목제는 하나님과 화목한 기쁜 제사였습니다.

 

저는 속죄제를 받으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제사하는 사람은 엎드려서 손이 발이 되도록 빌고 있고, 하나님은 팔짱끼고, 옆으로 앉으셔서 힐끔 힐끔 제사하는 사람을 보는 모습일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화가 나셨을 때, 자식이 아버지에게 가서 잘못했다고 빌면. 그때 힐끔 자식을 쳐다보면서 자식에 대한 잘못을 서서히 푸시는 모습일 것입니다.

 

그리고 화목제를 받으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제사 드리는 사람과 눈을 맞추시면서 함께 웃으시고, 제사하는 사람의 머리를 쓰다듬으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상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하나님께서 예수를 제물로 삼으셔서 속죄제가 아니라 화목제로 삼으셨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죄만 속한 소극적인 의미가 아니라, 죄를 사해주시는 것을 넘어서 제사 마치고 제물을 먹으면서 하나님과 이웃이 서로 화목을 누리는 것처럼, 예수님 때문에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이 화평하고, 즐거움을 느끼게 하시고, 잔치와 같은 기쁨을 누리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그래서 화목제물 되신 예수님 때문에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 우리 마음에 참 평화가 있고, 참 즐거움이 있는 것입니다. 참 즐거움과 기쁨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화목제물 되신 예수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의 선물을 생각하면서 고난을 이겨내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김성중 목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 기독교교육리더십연구소 소장

- 전국청소년수련회 강사

[출처] [Message] 고난을 이겨내십시오 (1)|작성자 꿈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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