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메시지
| Vision Message
[Message]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법 2
메신저. 김성중 목사
사무엘상 3장 4-11절
지난주에 이어서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은 어떤 사람에게 주어지는지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은 겸손한 심령에게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10절에 보면, 사무엘은 하나님 앞에 “주의 종” 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하나님은 나의 주인님이시며, 나는 주인님의 종이라는 가장 겸손한 표현입니다. 성경 시대의 “종”은 완전히 주인 아래 위치했던 존재입니다. 사는 것도, 죽는 것도 모두 다 주인 손에 달려 있었습니다. 어떠한 일을 해야 하는지, 어떠한 일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도 다 주인 손에 달려 있었습니다.
사무엘은 “주의 종” 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하나님 앞에 완전히 엎드러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심령에게 말씀을 허락하십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심령에게 절대 말씀을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 비판하신 사두개인, 바리새인, 율법학자들의 문제는 무엇입니까? 교만한 심령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계속 자기 멋대로 살고, 신앙생활하게 되었던 것이고, 결국 예수님의 비판과 저주를 들을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존재들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교만은 늪과 같습니다. 한 번 교만해지기 시작하고, 그것이 익숙해지면, 그 교만에서 빠져나오기가 굉장히 힘이 듭니다. 원래 나쁜 것은 더 강력한 것입니다. 그 교만한 사람은 그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에 계속 교만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결국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철저하게 겸손해지십시오. 하나님 앞에 잘한 것이 있어도 하나님 앞에는 다 잊어버리십시오.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시니까 나는 잊어버려도 되는 것입니다. 내가 잘한 것을 잊어버리지 않는 것이 교만입니다. 내가 잘한 것을 잊어버리지 않을 때, 하나님은 내가 잘한 것을 기억하지 않으십니다. 반면에 내가 하나님 앞에 잘한 것을 잊어버리면, 그것이 겸손이며, 그때 하나님은 내가 하나님 앞에서 잘한 것을 기억하시고, 하늘의 놀라운 복으로 채워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의 종임을 잊지 말고, 하나님 앞에 철저하게 겸손해지는 신앙의 모습으로 나아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놀라운 말씀을 듣는 여러분과 제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멘.
셋째, 하나님의 말씀은 말씀을 지키려는 사람에게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라고 답변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겠다는 것입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겠다는 의미는 다른 말로 표현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겠다는 의미입니다.
신명기 6장 4절 이하를 보면, 구약성경에서 제일 중요한 구절이 나옵니다. 그 구절은 바로 “이스라엘아 들으라...”입니다. “듣다” 의 히브리어는 바로 “쉐마”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에게 “쉐마” 의 의미는 단순히 귀로 듣고 끝난다는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들은 것을 따르고, 지키고, 순종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이 “쉐마” 의 진짜 뜻은 “따르다, 지키다. 순종하다” 입니다.
그래서 신명기 6장 4절의 “들으라” 의 내용은 바로 명령이었다는 것입니다. 그 명령은 바로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는 명령이었다는 것입니다. 즉, 편하게 귀로 듣고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꼭 지키고, 순종해야 하는 명령이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사무엘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무엘이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더니 그때 하나님의 메시지를 들려주셨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주의 종이 따르겠나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더니 하나님께서 메시지를 알려 주셨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신앙도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신앙이어야 합니다.
말씀을 듣는다는 것은 말씀을 지킨다는 것입니다. 설교 말씀을 듣는다는 말의 의미는 설교 말씀을 지키겠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지키는 자를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1장을 보면, 두 아들의 비유가 나옵니다. 그 비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포도원의 일을 시키기 위해 첫째 아들을 불러서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 고 말했습니다. 그때 첫째 아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가겠습니다” 라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둘째 아들에게 동일하게 말했습니다.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 그때 둘째 아들은 첫째 아들과 반대되는 말을 했습니다. “싫습니다.” 그런데 그 후에 뉘우치고 포도원에 가서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이 둘 중 중에 누가 아버지의 뜻대로 한 사람입니까? 아버지의 말씀을 들었던 자는 첫째 아들입니까? 둘째 아들입니까? 답은 둘째 아들입니다.
말만 한 것은 소용없습니다. 귀로만 들은 것에서 끝나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이 비유의 의미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요한계시록 22장 7절에는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 하더라” 고 나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속히 오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럼,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사람은 뭐 하고 있어야 합니까? 이 구절에 의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재림 시에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사람을 복이 있다고 말씀하시고 잘했다고 칭찬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요한1서 2장 5절에 보면, “누구든지 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참으로 그 속에서 온전하게 되었나니 이로써 우리가 그의 안에 있는 줄을 아노라”고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때 하나님의 사랑이 말씀을 지키는 자 속에서 완전하게 역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자를 가장 많이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사무엘처럼 순수한 사람, 겸손한 사람, 말씀을 지키는 사람들이 되므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고,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멘.
김성중 목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 기독교교육리더십연구소 소장
- 전국청소년수련회 강사